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07/07/17 in Hangzhou] 민물진주샵

그의 해외발자취/[2007] 상해,항주,소주

by 그라나도 2007. 9. 2. 18:38

본문


불만스러운 육화탑의 관광을 마치고 바로 길 건너편, 강가에 있는 민물진주샵으로 갔다.
여기에서 판매하는 진주는 바다조개의 진주가 아닌 전단강의 민물조개에서 나온 진주였다.

민물조개의 진주는 바다조개와는 달리 매우 흔히 나온다고 한다.
보통 기본으로 민물조개마다 5개에서 10개 정도는 들어있고,
많이 들었을 경우 심지어 30여개에서 40여개까지 들어있다고 한다.

이 상점에 들어가면, 한국 말을 하는 가게 가이드가 (역시 조선족인 듯 하지만, 가게 직원들 모두가 한국말을 한다는 점에서 교육을 시킨건지, 아니면 전 직원이 조선족인 것인지 의아스러워 졌다) 전단강에서 잡은 민물조개를 직접 따 진주를 꺼내는 시범을 보인다. 조개에서 진주가 30여개정도 나오는 것을 보고, 위에 들은 말이 결코 거짓이 아니라는 점을 알았다.

그 뒤 사람들은 이 샵에서 물건들을 구매하게 되었는데, 중국현지물가와 민물진주의 희소가치, 그리고 보석의 레벨 때문인지, 거기서 판매하는 민물진주 장식품들은 바다진주의 그것에 비해 매우 쌌다. (그것도 외국인 전용 상점이라 조금 비싼 편 인데도 말이다)

이 것을 보고 떠오르는 것이, 작년 프라하에 배낭여행 갔을 때, 그 지역은 호박석과 석류석(가넷)이 많이 나와서, 한국의 가격에 1/10이었던 것이었다. 근데 이 곳의 민물조개 진주의 가격과 바다조개진주와의 가격 관계는 저 가격 관계 보다 훨씬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매우 놀랐다. 그리고 준보석인 호박석의 가격이 보석으로 취급되는 진주보다 싸다는 점에서 피식 웃고 말았다.

일행들은 이 샵에서 많이 사지 않았다. 이유인 즉, 이 상점 바로 앞에서 어떤 행상이 진주 목걸이를 잔뜩들고(산 사람의 말에 따르면 완전히 같은거) "13개 만원"이라고 한국 말로 외치고 있었기에, 이 상점이 비싸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얼마나 사지 않았으면 통솔 가이드가 장식품을 사서 현지 가이드에게 선물했을까..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