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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3/대련] 제정 러시아 시대의 파리가! 중산광장

그의 해외발자취/[2012] 만주

by 그라나도 2012. 8. 2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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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일찍 대련에 도착했다.

집안에서 먼저 대련으로 갔던 친구가 숙소를 잡아놨었는데,

그 곳이 대련 중산광장 근처에 있다고 그 곳까지 와서 연락달라길래 대련광장으로 걸어서 갔다.

대련 역에서 그닥 멀진 않기 때문이다.




중산광장의 건립은 러시아와 관계가 깊다.

극동지방에 부동항이 필요했던 제정 러시아는 끊임없이 남쪽으로 진출을 꽤했는데,

그 결과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를 군항으로 열었으며, 청일전쟁 이후, 청으로부터 대련 땅을 조차받았다.

당시 대련은 작은 어촌에 불과했는데, 러시아에 의해 근대도시화 되기 시작했다.




중산광장에 있는 CITI은행 건물.

대련은 러일전쟁 이후 일본이 조차하게 되었는데,

그 사이 기간 동안 러시아에 의해 조성된 곳이 바로 이 중산광장이다.




당시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를 대체할 동북 지방 항구의 중점으로 대련을 개발하면서

이 중산광장을 건설하게 되었다. 이 중산광장의 건물들은 굉장히 유럽풍의 건물들이 많은데,

만들어질 당시의 프랑스 파리를 본떠 건물들을 만들었다고 한다.





중국은행 건물.

현재는 은행, 관공서 등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그 용도와는 별개로 고풍스러운 건물의 아름다움은 대련이라는 도시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대부분의 중국 광장이 그렇듯, 방사선 도로 형태이다. 

도로의 정중앙에 공원이 있고 그 곳을 뺑둘러 여러 건물들이 있다.

이 중산광장에서는 총 10개의 도로가 갈라진다.




중산광장 공원의 모습.

넓이가 약 3,600㎡에 이르는 큰 공원.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었지만 곧 친구를 만났기 때문에 굳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일부 구역은 공사중이었다.


아마 동북 도시들에게 우리민족의 역사적인 내용을 지우고 나면 남는

여행의 요소는 바로 근대기 도시들의 모습이 곳곳에 남아있다는 점일 것이다.

근대기의 모습을 그대로 품고 있는 곳, 그 곳이 중산광장이다.


(구글맵스를 이용했습니다. 문제시 연락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Canon - Ixus 310 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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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AE 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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