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도시
우리나라와 같이 휴전선을 북한과 맞대고 있어 사실상 다른 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섬이나 다름 없는 우리나라에게는 생소한 개념이다.
하지만 많은 나라들은 국경을 맞대고 우호적인 관계를 지니고 있고, 그 국경에 있는 도시들을 통해 서로 교역을 한다.
중국과 북한 역시 상호 우호적 관계의 국가이고, 여러 국경도시를 통해 북한과 교류를 한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는 북한의 신의주와 맞대고 있는 단동.
베이징에서 출발한 평양 행 기차가 북한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관문이며 평북 번호판이 찍힌 차량을 쉽게 볼 수 있는 곳.
한글이 보이고 여러가지로 연변과 비슷하다고 생각된다고 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르다.
물론 한글을 쓰고 있는 방식은 북한말이라기 보다는 연변말에 가깝지만,
연변은 남한도 북한도 아닌 또 다른 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을 볼 수 있었다면, 단동에서는
어렴풋이 북한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과 교역하는 국경도시이니만큼, 불법적이든 합법적이든 여러가지 북한 물건들이 많이 들어와있다.
길거리에서는 심심찮게 북한 담배가 보이기도 하고, 북한 돈, 북한 술 등 여러가지 물건들이 보인다.
아마 북한을 먼발치에서나마 보기 위해 온 남한 국민들에게 팔기 위함이겠지만,
그만큼이나 다른 도시에 비해 물건을 구하기 쉽다는 의미일 것이다.
집안 역시 북한 만포와 마주하고 있는 국경도시였지만, 북한의 삶, 경제 등을 조금 체험할 수 있는
단동이 더욱 더'국경도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도시였던 것이다.
Canon - Ixus 310 hs
ⓒ2012 Granado
LEE JAE 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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