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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1/백하-통화-집안] 민족의 성산을 떠나 고구려의 고대수도로!

그의 해외발자취/[2012] 만주

by 그라나도 2012. 8. 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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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등정을 마치고 내려와 망송 유스호스텔로 돌아갔다. 북파산문으로 나오자마자 먹구름이 끼고 비가 오는 것이 정말 딱 제시간에, 백두산이 우리를 허락해줬다는 생각을 다시금 들게 했다. 원래 망송은 그날 정오에 나와야되지만 어차피 백하에서 통화로 나가는 기차는 새벽이 되야 있기 때문에 그 때까지 쉴 곳도 필요하고 해서 망송에 2박을 신청해놓은 상태였다. 푹 씻고 침대에서 쉬다가 자정이 넘어서 백하역으로 나왔다.

백하역과 망송 유스호스텔 사이는 그닥 멀지 않았으나 가로등이 하나도 켜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두워 앞에 무엇이 있는지 잘 보이지 않았다.


망송 유스호스텔에 보면 백하역에서 나가는 기차 시간표가 있는데, 그것을 보면 통화 쪽으로 나가는 기차는 새벽에 타는 것 한 대 뿐,

그래서인지 백하 역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기를 쫓으며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5시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통화 역에 도착했다.





통화라는 이 도시는 3000여 년 전 사서에도 등장하는 고도시라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는 딱히 눈에 띄는 유적이라 할 것도 없다.

이 도시가 유명하고 융성한 이유는 교통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현재 길림성 남부의 교통의 중심에 있는 도시로 길림성 북부의 장춘, 길림과 같은 대도시, 흑룡강성과 요령성의 많은 도시들을

기차와 버스를 통해 연결하고 있다. 또한 주변의 소도시들은 대부분 통화로 통하는 차들이 많은데,

이는 중요 도시를 기점으로 놓여있는 기차구간에서 벗어난 소도시들이 다른 곳으로 나가기 위해 통화를 거쳐 가는 것.

그렇기 때문에 통화는 그 도시 자체의 가치보다는 중간 교통 도시로써의 성격이 매우 크다.

그래서 주변 숙소도 상당히 발달되어 있다. 중국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초대소라든지, 아주 저렴한 정말 '자기 위한' 목적의 숙소도 있다.

집안에서 구경을 마치고 통화로 나와 숙박을 했는데, 더블룸 50위안짜리 방에 갔었다.





나에게 통화라는 곳은 거쳐가는 곳일 뿐.

집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통화로 와야 한다.

통화 역 근처에 통화버스터미널이 있는데 그곳에 집안행 버스를 탔다.




2시간 여 걸려 집안에 도착.

통화 시는 비가 내리고 침울한 날씨였는데, 집안은 정반대로 화창한 날씨를 보이고 있었다.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닌 거 같은데 이렇게 날씨가 다를 수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Canon - Ixus 310 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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