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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0/백두산] 민족의 성(聖)산, 백두산(3) - 비룡폭포

그의 해외발자취/[2012] 만주

by 그라나도 2012. 8. 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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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천지를 뒤로하고 다시 비룡폭포를 향해 끊임없이 산행을 계속했다.

화산인만큼, 많은 봉우리가 검은 화산암으로 덮혀 수백미터를 웅장하게 서 있었다.







봉우리를 오르는 것이 아니라, 폭포를 보러 가는 것이다 보니,

v자로 파인 길을 따라 올라가느라 양 주위에 있는 산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한국의 산들은 대개 화강암으로 된 돌산들이다보니,

검은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수백미터의 웅장한 산의 지세를 구경하며

올라가는 데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마침내 도착한 비룡폭포






천지에서 흘러 내린 물이 쏟아지는 비룡폭포

중국에서는 백두산을 장백산이라 하듯, 비룡폭포를 장백폭포라고 한다.

물의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68m의 엄청난 높이에서 90도 수직낙하를 하는 모습은 장관이 아닐 수 없다.

꼭대기에서 38m까지는 그냥 떨어지다 그 뒤에는 바위에 부딛혀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이 장관이 아닐 수 없다.




비룡폭포 옆의 길은 천지로 가는 길.

KBS '1박 2일 -백두산을 가다'에서도 이쪽을 통해 백두산을 가는 모습이 나오지만

현재는 산사태로 인해 막아놓았다.



흘러내리는 폭포수와 옆의 화산암이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이다.

남한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경관을 볼 수 있다.




비룡폭포에서 쏟아진 물은 끊임없이 백두산을 타고 흘러내려가

두만강과 송화강의 지류를 이룬다.




비룡폭포를 등지고 바라 본 백두산.

병풍처럼 좌우가 수백미터의 산으로 우뚝 솟아있고, 그 앞에 넓은 평평한 땅에 침엽수림이 우거져 있다.

한국은 화산 지형이 아니다보니 이런 V자 형태의 산지가 발달할 수 없는데,

그런 지형을 접한 내 감동은 상상을 초월한 정도였다.

보통의 V자 형태가 아니라 엄청난 크기의 백두산에 이런 산지가 발달하니,

양 쪽의 산지들은 내가 서 있는 곳에서 수 백 미터를 우뚝 솟아 있는데,

그 모습이 웅장한 것이 왜 이 산을 예전부터 성산이자 영산이라 불렀는지 알 수 있다는 생각을 품게 했다.





산행 길이 아닌, 버스가 타는 길로 내려가면 이렇게 온천이 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

몇 년 뒤, 폭발할 것으로 예견되는 만큼, 백두산은 활동을 멈춘 화산이 아니라 휴화산일 뿐.

그러다 보니 온천 역시 솟아 오른다.




온천물에는 유황이 함유되어 있는데, 그 온천물이 흘러가며 유황을 땅에 남기고 내려간다.








온천물로 익힌다는 달걀과 옥수수.

위생을 장담할 수 없다는 가이드북의 말에 그냥 패쓰;;;;





많이 내려왔지만 아직도 그 웅장함을 감추지 못하는 비룡폭포의 모습





30위안 내면 온천 족욕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너무 비싼 감에 그냥 안들어갔다. 좀 아쉽기도 하지만



역시 이 온천을 가지고 온천탕 장사를 해야 중국이지




내려가는 도로의 왼편에는 차가운 폭포수가,

오른편에는 김이 모락모락나는 온천수가 흐르고 있다.

한없이 차가운물과 한없이 뜨거운물이 함께 흐르는 이 모습은

얼마나 신기한 자연의 조화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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