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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6/심양-장춘] 만주국의 수도이자 길림성의 중심, 장춘으로

그의 해외발자취/[2012] 만주

by 그라나도 2012. 7. 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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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양 구경을 마친 다음 날, 장춘을 가기 위해 미리 사 둔 표를 들고 심양북역으로 왔다.

심양북역에 온 시간은 6시 가량이었는데, 그 이유는 첫째로 대련으로 돌아가는 중국인 친구 차가 그 시간대였고,

우리는 당일치기로 장춘에 들렀다 곧바로 그 날 하얼빈으로 가서 자기 때문에 8시에 출발하는 차를 기다리기 위해서였다.




중국인 친구를 환송하고 장춘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며 아침을 먹기 위해 맥도날드로 향했다.

전세계의 맥도날드가 그렇듯, 아침에는 맥모닝을 팔고 있었다.


중국의 맥모닝은 꽤나 특이한 점이 많았는데 

첫째, 맥모닝임에도 불구하고 안에 패티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맥모닝은 치즈가 들어가든, 또는 베이컨이 들어가든

뭔가 우리가 떠올리는 아침 식사에 어울리는 재료인데 중국 맥모닝엔 패티가 들어가는 것.


둘째,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싼 것을 감안하면 햄버거 역시 싸야 정상인데

맥모닝을 살 때 보니 17위안 정도했다. 나중에 장춘에서 하얼빈 갈 때 사먹은 KFC 치킨버거 가격이 35위안씩 했던 것을 생각하면

중국에서 맥도날드, KFC 같은 브랜드는 진짜 '패스트푸드'의 역할은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맥모닝을 먹고 쉬고 있다가 8시 45분에 타게 된

심양북역 -> 장춘역 D5063호차.




이번 여행에서 탔었던 기차 중에서 가장 좋은 열차였다.

앞에 D가 붙는 열차는 '뚱춰'라고 불리는 고속열차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탄 고속열차였는데

등받이가 넘어가고 에어컨이 나오고 속도가 150km를 넘어가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그런만큼, 88위안이라는 거액의 교통비가 들었다.)





과연 고속열차답게, 1시간 반 정도 만에 장춘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최근에 새롭게 지었는지 깔끔한 장춘역 내부




역의 층수가 저렇게 높아서 도대체 어디에 쓰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드는

장춘역의 모습이다. 현대적이라기 보다는 로마양식으로 지어놓았으나

그렇게 인상이 가는 건축 양식은 아니다.




Canon - Ixus 310 hs

ⓒ2012 Granado
LEE JAE 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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