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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5/심양] 심양을 떠나며

그의 해외발자취/[2012] 만주

by 그라나도 2012. 7. 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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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 이후 봉림대군이 끌려갔던 청나라의 초기 수도.

이것이 여행 오기 전 내가 생각하던 이 도시의 이미지에 가까웠다.


하지만 심양이라는 도시에는 (중국인들은 싫어하는 이미지이겠지만)

근대기 '봉천'이라는 이름으로 동북3성 봉천 군벌의 중심이자 만주국의 중심 도시라는 성격이

1930년대 동아시아에 만연해 있던, 동양의 모습과 서양의 도시 모습이 혼재한

모순스러운 도시의 모습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느낌은 이제 많은 도시들에서 사라졌으나, 이 심양에서는

여전히 그 시대의 내음을 맡을 수 있었다.


1930년대가 살아있는 곳, 그 도시가 바로 심양이었다.



Canon - Ixus 310 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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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AE 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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