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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떠나 캄보디아로. [2010.01.09 In In-cheon and Siem Reap]

그의 해외발자취/[2010] 17차국청단

by 그라나도 2010. 1. 3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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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돈보스코 청소년 영성 사목 연구소에서 버스를 빌려 1시간도 채 안걸려 인천 국제 공항에 도착하였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니깐,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비행기 뜨는 데 문제가 되진 않을까 조금 걱정은 되었었다.


다른 친구들은 차례대로 자기 표를 보딩하러 기다리고 있었지만, 난 떡대가 있어서인지 짐을 옮기란 명(?)을 받았다. 이것들은 여러가지 종류의 짐인데, 크게 첫째는 캄보디아 현지 초등학생들에게 줄 선물 같은 것이 있고, 둘째는 현지식에 입이 맞지 않을 것을 대비해 들고 가는 밑반찬이다. (박달재 포크 절대 아니다.)

단체 짐을 다 옮기고, 나도 표를 받은 뒤에 출국 수속을 한 뒤 공항 면세 구역을 돌아다녔다. 애초에 놀러 가는 건 아니니깐, 돈을 별로 들고 오지 않아 그냥 주변을 서성거리다가 비행기가 있는 38번 게이트로 갔다.

한 오후 7시부터 탑승을 시작했고, 애초의 이륙 예정 시간은 7시 15분 이었다. 하지만, 눈이 오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7시 50분이나 되서야 이륙을 하게 되었다.

비행기 안에서는 약 5시간 정도 있었다. 유럽을 갈 때 12시간, 13시간씩 비행한 것에 비하면 고생도 아니지만, 그래도 꽤나 지루할 수 있는, 긴 시간이었다. 그 긴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낸 것은 옆자석에 앉은 친구들 덕분. 내 옆 좌석에는 같은 조 친구와, 다른 조에서 온 동생이 있었다. (이 동생은 15차 국청단 때 이미 캄보디아를 갔다 온 적이 있는 아이였다.) 이 친구들과 잡담도 하고 게임도 하다 보니 5시간 동안 잠도 자지 않고 갈 수 있었다.

비행기가 도착한 곳은 캄보디아 내에서도 앙코르 근처에 있는 씨엠립의 국제 공항이었다.
현지 시간으로 11시 가량에 도착했다. 캄보디아는 연중 온도가 높은 열대 지방이라서, 내리면 아마 더울 듯 하여 나는 일찌감치 비행기 내에서 복장을 여름 복장으로 갈아 입었었다. 예상대로, 캄보디아 공항 내에는 매우 더웠다. 더군다나 에어컨 같은 것은 있지도 않았기에, 일찌감치 옷을 갈아입지 못한 사람들은 입국 심사하는 내내, 그리고 우리가 묵는 곳에 도착하는 내내에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우리나라나 다른나라와는 달리, 캄보디아는 입국이 굉장히 복잡했다.
입국심사를 하면서 비자를 끊고 해야 되는데, 비자를 끊는 데도 그 자리서 1인당 20달러씩 들어갔다. 그것 납부하느라 시간이 다 갔을 뿐더러, 또 그 곳은 수작업으로 작성을 하다보니 일처리도 매우 느렸다. 캄보디아 도착한지 1시간 이상이 걸려서야 공항을 나올 수 있었다.

우리는 굉장히 불편하긴 했지만, 그게 또 어쩔 수 없는 저개발국가의 현실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점을 고려한다면, 불편하긴 했어도, 양해해야 되는 부분이 아닐까 했다.

씨엠립 공항에서 나와 다시 현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우리가 교류하는 장소는 이 씨엠립이 아니고 바탐방이라는 도시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버스를 타고 바탐방으로 약 두 2-3시간 정도 이동을 했다.


[다음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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