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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6] 계룡산 국립공원 방문기

그의 한국발자취/[2009] 國立公園

by 그라나도 2009. 7. 2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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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잡담글에서 이야기 했듯이,
국립공원 탐방을 하려고
그 첫번째 목표로 계룡산을 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정확히는 어제) 계룡산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먼저 계룡산으로 가기 위해서 대전으로 가려 했습니다.
집에서 제일 가까운 기차역인 구포역에 새벽 6시 정도에

무궁화호를 타고 대전으로 갔죠.

진짜 기차 안에서 잠만 잤습니다.
눈뜨고 일어나니깐 대전이더군요. 한 9였던 거 같은데....

그나저나 제가 대전에 와 본 거는 태어나서 처음이었더군요.

대전역에서 107번 버스를 타고 계룡산입구인 동학사로 갔습니다.
이번에 계룡산을 등정하려 하는 루트는
동학사 -> 남매탑 -> 삼불봉 -> 갑사 로 내려오는 것이었죠.

먼저 들어가기 전에 아침 겸 점심을 사먹고,

표를 끊고 들어갔습니다만;;;
사진 찍어놓고 보니깐
국립공원 입장표가 아니라 동학사 입장표인듯 하고..
뭐가 먼지 모르겠네요 ㅎㅎ

동학사입구에서... 접니다 ㅎㅎ

동학사로 들어가진 않고 입구에서 남매탑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남매탑입니다.
이 남매탑에 얽힌 전설이 있다고 하는데요,
한 스님이 계룡산에서 토굴을 파고 수도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스님이 어려움에 처한 호랑이를 구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호랑이는 보답으로 아름다운 처녀를 등에 업고 왔다네요.
처녀는 혼인날 호랑이에 물려 이곳으로 왔다고 하고, 스님은 며칠 머물게 한 뒤 고향으로 보냈답니다.
하지만 그 처녀의 부모들은 둘이 혼인하길 원했고, 스님은 결국 남매의 의를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서 수행하다 한날한시에 해탈했다합니다. 그걸 기린 탑이라네요 ㅎㅎ




남매탑에서 본 아래 계룡산입니다.

남매탑을 넘어 등정목표였던 삼불봉으로 갔습니다.

또 접니다 낄낄.. 삼불봉 등정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삼불봉은 계룡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아니구요.
해발 776m정도입니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천황봉인데, 여기는 현재 일반인 출입금지 되어있네요.)

삼불봉에서 내려다 본 계룡산 광경입니다.
등산이 힘들면서도 계속 하게 되는 것은 정상에서 맛보는 이 쾌감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상쾌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더군요.

송신탑 같은 거 보이는 데가 계룡산 제1봉인 천황봉입니다.

이쯤에서 삼불봉에서 계룡산의 장관을 구경하고 내려와서....



금잔디 고개로 왔습니다.
왜 금잔디 인지...
아무튼 여기서 점심겸해서 간단히 싸온 빵을 먹구요.
갑사 방향으로 쭉 내려갔습니다.





갑사로 내려가던 중 해발 260m정도 위치에서 용문 폭포를 봤습니다.
장관이더군요 ㅎㅎ

이렇게 물이 맑네요^^

용문폭포라고 음각되어 있는 바위에서 또 찍어 봤습니다 ㅎㅎ

갑사 거의 다 내려와서 있었던 승병장 영규대사와 700승병을 기린 위령비입니다.

드디어 다 내려와 갑사에 도착했습니다.
갑사는 백제 구이신왕 원년 (420년)에 창건된 절이라고 합니다.
뭐 지금 건물은 나중에 중축한 거라 하구요.




갑사 대웅전입니다. 갑사 대웅전에서는 정말 한국의 미가 느껴지는데요.

그 한국의 미는 바로 이 기단에서 나오는 겁니다.
자연스러운 돌들을 쌓아 평평한, 절제된 기단을 만들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입니까!!


완전히 갑사 쪽으로 계룡산 하산해서 찍은 계룡산의 모습입니다.

계룡산에서 나와서는 2번 시외버스를 타고 대전 유성으로 와서,

온천을 갔습니다 ㅎㅎ
아무리 날이 시원했어도, 땀을 뻘뻘 흘렸으니 씻고 가는게 편할 것 같아서 말이죠.
덕분에 운동하고 뭐 바로 씻은 셈이 되었죠.

다 씻고 유성온천에서 지하철을 타 대전역으로 이동을 하려고 하는데,

뭐, 대구 지하철은 이런 표를 사용하더라구요?
참 기억에도 남고, 또 종이 낭비도 하지 않는 것 같아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합니다.
부산교통공사도 고려해 보는 것이 어떨지....

기차 기다리며 찍은 대전역 모습입니다.
대전역에 도착해 간단히 저녁을 먹고, 기차를 타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막상 돌아와서는 다리가 다소 아프고 피곤합니다.
올라갈 때도 힘들긴 했지만, 역시 정상해서 본 탁 트인 풍경은
등산을 계속하고 싶게 만드는 군요.
국립공원정복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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