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쿠라구에서 나와 길을 헤매며 쓰루가오카 하치만구를 돌아서 한참 걸어, 겐쵸지에 도착했다. 왜 가이드북에선 기타가마쿠라역에서 내려 엔가쿠지를 들러 겐쵸지로 가라 했는지 알겠다. 반대쪽에서 가자고 하니깐 오르막길 ㄱ-;;;;
일본은 4시 30분이 지나면 서서히 해가 진다. 겐쵸지에 갔을 땐 해가 질 쯤이었다. (5시즘 된 것으로 기억) 사진이 다소 어둡고 흔들린 점 양해 부탁.
가이드 북에는 4시 30분에 문 닫고, 입장료가 300엔이 있다고 하던데, 그런거 없이, 시간도 다지났고, 공짜로 들어갔다.
가마쿠라 5대 절중 제 1절이라는 말에 맞는 웅장한 규모였다.
[ 내부 ]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처음엔 모르고 어머니만 들어가셔서 나를 부르셨다. 난 아버지 보고 들어가자 했으나, 아버진 힘드신지, 옆에 앉아서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하는 수 없이 나 혼자 내부로 들어가 보았다.
[ 뒤쪽 정원 ]
내부에서 뒤돌아 나가니, 다음과 같이 일본스러운 정취가 묻어나는 뒤쪽의 정원이 나왔다. 아버지도 이쪽으로 오셔서 앉아서 쉬시면 좋았을 껄.... 아버지가 밖에서 기다리고 계시고, 또 해가 저물어 가서 빨리 도쿄로 돌아가야 하기에, 오래 있지는 못하고 잠시 보다 밖으로 나왔다.
[ 기타 가마쿠라 역 ]
겐쵸지에서 나와선, 길을 쭉 따라 20분 정도 걸어 기타 가마쿠라 역에 도착했다. 원랜 엔가쿠지도 갈 생각 이었는데, 해가 져버려서 바로 기타가마쿠라로 와 버린... 20분 정도 지나니 이렇게 해가 완전히 져 버린....
비교적 큰 역은 아니더라도 중간 크기의 역이었던 가마쿠라 역과는 달리, 기타 가마쿠라 역은 시골 기차역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겐쵸지 1253년에 세워진 절로 가마쿠라 5대 절 중에 제 1의 절인 만큼으 그 규모와 웅장함이 최고이다. 산몬(三門)과 법당 외에도 무수한 주요문화재와 국보가 많다. 절 뒤쪽으로부터 산으로 올라가면 바닷가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두 군데 있는데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보길 추천한다. 거기서 다시 절로 내려오지 않고 진행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면 텐엔하이킹코스와 만나게 되며 다시 경내로 돌아 나오면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으니 놓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