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탑.
호구는 원래 춘추전국시대의 오왕 합려의 묘지라고 한다. (관련 고사성어 - 와신상담) 아래에 소개로 나올테지만, 호구라는 명칭이 붙은 것은, 장례 3일째에 백호 한 마리가 나타나 능을 지켰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이다.
중앙에 보이는 탑이 바로 호구탑인데, 이 탑은 일명 '동양의 피사의 사탑'이라 불린다. 그러나 피사의 사탑도 가 본 나로써는, 이 탑은 피사의 사탑 처럼 약간 기울어진 듯은 하나, 피사의사탑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먼저, 피사의 사탑은 3층 이상의 설계를 잘못하였기에, 기울어 졌지만, 호구탑의 경우, 지반이 침강하면서 기울어져버린 것이다.
그리고 피사의 사탑은 계속 기울어지고 있으며 현재 역시 받침대를 치우면 쓰러지는 정도이지만, 호구탑의 경우 살짝 기울어진 정도라 사진으로 슬쩍 보았을 경우엔, 안 기울어졌다고 느낄만큼 적게 기울어졌다.
그리고 관람의 문제를 이야기 하자면, 피사의 사탑은 개인 입장은 불가능 하지만, 투어를 끊고서는 (40유로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피사의 사탑 내부에 입장하여, 최상층까지 올라가볼 수 있다.
그러나 호구탑은 어찌 됬든 가장 최하층만 돌아 볼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올라갈 수 있는데 패키지라 못 올라가지는 않았을 지도 생각해 본다. 과거 파리에 갔을 때, 한국 패키지 여행팀이 나폴레옹 개선문 위로 올라가지 않고 아래에서 맴도는 것을 보고 느낀 바이다. )
나는 사진을 찍지 못하였는데, 올라가면서 여러가지 명물의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 점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첫번째, 호구의 입구에 있는 시금석. 이것은 오왕 합려가 한 칼에 잘랐다는 바위이다.
그리고 1000명의 고승들이 올라가 설법을 들었다는 천인석.
진시황이 합려가 아끼던 보검 3000자루를 찾기 위해 판 곳에 물이 고여 생긴 연못 검지 등, 여러 전설이 얽혀있는 곳이다.
[07/07/16 in Suzhou] 졸정원 (0) | 2007.08.31 |
---|---|
[07/07/16 in Suzhou] Silk Factory (0) | 2007.08.31 |
[07/07/16] Suzhou 소개 (0) | 2007.08.31 |
[07/07/16 in Suzhou] 한산사 (1) | 2007.08.30 |
[07/07/15] 07/15 Substory (0) | 2007.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