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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15] 07/15 Substory

그의 해외발자취/[2007] 상해,항주,소주

by 그라나도 2007. 8. 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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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 사 ]
식사는 다 현지식으로 이루어졌다.
패키지라는 점에서, 정확한 지명과 음식점의 명칭은 알 수가 없었으나,
점심식사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있는 음식점이었으며 저녁식사는 악단을 소유한 꽤 큰 음식점이었다.
그러나 저녁식사가 상대적으로 나빴던 부분이, 점심식사에 비해 맛이 없었고 (이런 음식점에선 용정차를 좋은 등급을 쓰지는 않지만, 이 곳은 더더욱 심했다)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은 매우  떨어졌다(티슈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해도 갖다 주겠다 하고는 아예 안 갖다 주고 한다)

자기네 악단이라고 하며 연주하고 춤추고 하는데, 아무리 이런 음식점의 악단이 별 볼일 없겠다 생각 했지만, 천박하기 그지 없었다. 거기 손님의 대부분이 패키지로 온 백인들을 다수로 한 외국인들이었는데, 그렇게 됨으로써 중국의 이미지가 서구에 나쁘게 알려지고 나아가 동아시아 전체의 이미지가 그렇게 될 것을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었으며, 이런 것에 대해 통제 잘하는 중국이 왜 안 하는 지 의문스러웠다.

한국에서 오면서 '동아시아 음식 문화의 선진국인 중국의 음식을 섭렵하겠다!' 와는 생각과 '상해 하면 게요리지!' (요리왕 비룡에서 장풍과 대결하는 부분의 일석의 요리를 보고 이 마음을 먹었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왔으나, 패키지라는 한계점과 중국이라는 국가 신뢰도 때문에 섣불리 음식에 손은 가지 않았다.

[ 숙  소 ]
숙소는 저녁 식사 후 쑤저우(소주)로 이동해 Jin Cheng Jiang international Hotel에 머물렀다.
이 호텔은 4성급 호텔로 주변에서 주워 들은 말에 따르면, 중국에서 5성급 호텔은 외국계 호텔 기업만 가질 수 있기에, 4성급이 중국 현지 호텔 중에서는 가장 최고의 등급이라고 한다. (요컨대, 중국 4등급 정도이면, 한국의 무궁화 5개 정도의 등급이란 뜻이다)
그러나 이 호텔은 그에 걸맞지 않게, 약간 그레이드가 떨어졌다.
가장 문제라고 생각된 부분은 바로 호텔 직원들의 영어 실력의 문제였다. 쑤저우는 주로 한국인들이 상하이 - 항저우 - 쑤저우 코스로 많이 가기에, 한국어는 아니라도, 국제 호텔로써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 받추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곳의 직원은 그렇지 못했다.
 
한국에서 들고왔던 컵누들을 끓여먹기 위해, 포트에 물을 올려놓고 기다리다 보니, 한국에서 올 때 '이것'을 안 가지고 오는 결정적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았다. 바로 젓가락이 그것이다.
그렇기에, 비록 중국식 젓가락은 길어서 먹기에는 불편하겠지만, 먹기 위해선 필수불가결적으로 필요했기에 호텔에 빌리러 내려갔다. 이미 식당은 문을 닫은 상태였기에, 난 호텔 로비에 젓가락을 빌려 달라고 영어로 이야기 했는데, 이 직원들이 4-5번을 이야기 해도 못 알아 듣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손가락으로 젓가락을 흉내내자 그 때 서야 알아보고 가져다 주었었다.

시설은 괜찮았으나, 다만 샤워 부스가 완벽히 밀폐되는 구조가 아닌, 커튼을 치는 방식이었기에, 밖으로 물이 많이 튀어나간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다.
음식은 따지고 보면 크게 부실하지는 않았지만, 4성급 호텔 치고는 부실한 수준이었다.

4성급을 붙여 놨지만 가히 3성급의 호텔이었던 것이다.

[ Guide ]
현지 가이드로는 여느 중국 패키지 팀 처럼 조선족 가이드가 붙었다.
개인적으로는 조선족 가이드를 별로 반기지 않는 데, 이유인 즉, 조선족 가이드들은 교묘하게 다른 장소에서는 물건을 못사도록 유도하고, 비싼 외국인 상점으로 데리고 간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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