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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16] Suzhou 소개

그의 해외발자취/[2007] 상해,항주,소주

by 그라나도 2007. 8. 3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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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有天堂, 下有蘇杭.(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소주와 항주가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항주와 함께 중국에서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양자강 삼각주 평원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양의 베니스'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유명한 물의 도시이다. 그러나 솔직히 물의 도시로써의 모습은 베니스에 미치지는 못한다. 그리고 정원과 물로 대변되는 중국 남방의 대표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역사적인 도시로, 일찍이 춘추전국시대()에 오()나라의 국도()로 발전하였고, 그 뒤 역대에 걸쳐 주변 지역의 행정 중심지로 중시되어 왔다. 서한 초기에는 동남부의 최대의 도시로 번영하여 "사주지부(絲綢之府 : 비단의 도시)", "어미지향(魚米之鄕 : 바다가 가까워 살기 좋은 곳)", "원림지도(園林之都 : 정원의 도시)" 등으로 칭해졌다. 수()나라 때 대운하가 개통되자 강남미()의 수송지로 활기를 띠면서 항저우[]와 더불어 '천상천당 지하소항( )'이라고 불릴 정도로 번영하였다. 송대에 이르러서 더욱더 번성하여, 비단의 생산지로서도 명성을 날렸다. 이때에 소주에 세워진 탑들이 많아서 지금도 송대의 탑이 가장 많이 남겨져 있고, 소주의 자랑인 정원도 이때부터 많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명, 청대에 이르러서도 그 명성이 덜하지 않았고, 지리적 장점과 견직물 산업을 활성화시켜 부유한 상업 도시로서 그 명목을 계속 유지해 왔다. 상하이[]가 개항하기 전까지는 우쑹강[]의 수운을 이용한 외국무역도 활발하였다. 전통적인 견직물 / 자수제품이 유명하고, 명()나라 이후부터 면포의 생산도 많아졌다.

제 2차 세계대전 후에는 방적·기계·제강·화학·시멘트 등 근대공업도 발달하였다. 주변지역의 풍부한 농업생산과 대운하·우쑹강·후닝 철도[?:] 등 편리한 수륙교통에 힙입어 전통적인 상업활동도 활발하다. 시가지는 둘레 23km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옛 성 안쪽과 그 바깥의 신시가지로 나뉘는데 시내에 운하망()이 발달되어 '물의 도시'로 불린다.

또한, 도시의 발달과 더불어 소주의 정원도 유명해져 "천하의 원림은 강남에 있고, 그중 소주의 정원이 가장 으뜸이다"라는 말을 탄생시켰다. 소주의 정원은 정교함이 특징으로 중국 남방 고전원림건축예술의 정화라 할 수 있다. 송대부터 이어진 정원은 200가구에 이르렀고, 지금은 10군데 정도가 복원되어 외부에 개방되고 있다. 그 중 송대의 창랑정(滄浪亭), 원대의 사자림(獅子林), 명대의 졸정원(拙政園)과 유원(留園)이 가장 대표적인 강남의 원림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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