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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16 in Suzhou] Silk Factory

그의 해외발자취/[2007] 상해,항주,소주

by 그라나도 2007. 8. 3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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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탑 바로 다음에 이동한 곳이 이 실크공장.

개인적으로는 이런 데에는 정말 관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공장이라 하는데, 작은 무대가 딸려 있었고, 이 곳에선 자기네들 말로는 '실크 패션쇼'를 보았다.
비록 패션쇼라 하기에는 매우 작은 무대였고, 또한 여러 측면에서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패션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첫째, 모델. 절대 전문적 모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먼저 여성 모델들은 주로 키가 크고 몸이 늘씬하게 빠진 사람들인데, 이들의 경우 전혀 그렇지 않다. 보고 바로 드는 생각이, '공장 직원이거나 동네 여자 중 하나. ' 라는 생각이었다.

또한 패션쇼를 할 만큼, 의류의 수준이 높았던 것이 아니었다. 곳곳에 바느질 실밥이 터져 나와있었으며, 바느질 역시 주름이 생겨 있었다.

(자기들이 이야기 하는) 패션쇼를 다 관람한 뒤에는, 실크 생산과정을 보았다. 그리고 실로써는 실패한 것을 가지고 실크 이불을 만드는 것 까지 보았는데, 이것을 보면서 누에 번데기가 바로 그 초등학교 때 학교 앞에서 파는 그 번데기라는 것을 알고 순간 섬칫 했다.

이 실크 생산과정에선 역시 공장 소속 조선족이 가이드를 해 주었는데, 한국이 고도의 성장을 이루면서, 해외 여행이 늘어나게 되고 중국 여행이 상대적으로 싼 편이라 (사실 중국 패키지는 제주도 같은 거 보다도 싼 경우가 있다) 한국 관광객이 몰리게 되니, 중국 내의 조선족들이 여러 직종(관광과 관련된)에서 우대 받는 듯 하다. 비록 유럽에서는 한국의 발전에 대한 타국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접할 수 없었으나, 이런 동아시아에서는 눈에 띄게 볼 수 있어 정말로 한국이 잘 사는 나라에는 속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관람이 끝나고는 실크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는데, 이 부분에서 난 '역시 패키지의 목적은 판매이군.' 이라는 생각을 하고 패키지 가이드들의 상술에 또 한번 화가 나게 되었다.  중국 등 상대적 후진국에 여행 가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절대 가이드들 따라가서 물건 사지마라. 같은 등급도 가격 차가 무지난다. (단적인 예로, 07/15 상해 예원에서의 몽블랑 짝퉁 볼펜이 한국돈 1000원에 팔고 있었던 것에 비해, 마지막 날 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상점에서는 18,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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