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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7/서울] 나라를 위한 아래로부터의 움직임, 독립문, 서대문형무소

그의 한국발자취/서울,경기

by 그라나도 2012. 9. 2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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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獨立門)

갑오개혁이 실패로 돌아가고 자주독립의 의지가 좌절되자, 많은 국민들은 그 열망을 꽃피웠다.

서재필이 조직한 독립협회는 그런 의지를 천명하고자, 옛날 중국사신을 받던 영은문 자리에 영은문을 헐고

독립문을 건설하였다. 원래는 동남쪽으로 70m 떨어진 곳에 있었으나 1979년 성산대로 공사 때문에 현재 자리로 옮겨왔다고 한다.

독립협회 주도 하에 국왕의 허락을 받아 러시아인 사바틴의 설계로 프랑스 파리 개선문을 본따 화강암으로 건설했다.




한글로 새겨져 있는 독립문.

초기 형태의 태극기도 함께 음각되어 있다.




중국사신이 머물던 모화관을 독립협회에서 주도하여 독립관으로 바꾼 뒤, 각종 애국토론회(만민공동회나 관민공동회 등등)을 개최하여

자주, 민권, 자강의 사상을 고취하던 장소였으나, 일제에 의해 철거된 이후 복원된 곳




사실 몰랐는데, 독립문과 공원을 지나오면 서대문 형무소가 있다.




멀게는 일제 항거의 역사가, 가깝게는 민주 투쟁의 역사가 서려 있는 서대문 형무소는 

현재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으로 그 당시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붉은 벽돌로만 이루어진 삭막한 건물의 외관이 그 당시 얼마나 잔혹한 역사를 가졌었는지를 대변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1908년 서대문 형무소가 지어진 이후, 87년 사용되지 않게 되기까지 

광복과, 그리고 민주화를 위한 수많은 사람들의 항거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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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고종의 퇴위와 정미7조약에 반발하는 정미의병이 전국 각지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이들은 13도 창의군을 결성하여 서울 진공 작전을 계획했었는데, 결국 이는 실패로 돌아가고

의병장들은 체포되었었다. 그 역사에 관련된 유물.




그리고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되었던 수많은 항일 투사들.




항일투사들과 민주투사들이 수감되었던 중앙사




나는 뭐 혼자 여행을 하고 있는 거 였는데, 이런 곳에 꽤나 커플로 온 사람들이 많았다.

커플들이 데이트 장소가 아닌 이런 곳에 오는 것이 꽤나 색다르기도 했고, 그러면서 또 역사를 알아간다는 모습이 좋게도 느껴졌다.




죄수 개인 독실.

최근 각시탈을 통해서 많은 고문수법들이 알려졌다. 대못상자나 서서 자게한다든지....

이런 것에 대해 일제가 그렇게나 잔인하였는가에 대해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으나, 여기에 와서 보게 되는 다양한 고문 도구들의 실상은

그것을 뛰어 넘었다. 손톱을 다 뽑아버리고 대나무 대롱으로 찌르는 고문도 있고..... 그런 잔인한 탄압의 역사들이 여실히 존재했던 사실임을 이 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죄수들을 동원해 전쟁 물자를 생산하게 한 공장




한센병 환자들을 격리 수용한 한센병사





이 미루나무는 통곡의 미루나무라고 불리었다 하는데,

많은 항일 투사들이 사형을 당하러 갈 때 광복을 보지 못하고 사형을 당하는 슬픔을

오열로 토해냈던 미루나무라 하여 통곡의 미루나무라고 부른다 한다.




일제는 잔인한 고문을 행하여 죽인 항일투사들의 시신을 외부에 공개할 경우 사회적 문제가 되는 시신들을 유기하기 위해 

이 구멍을 통해 비밀통로를 이용했다고 한다. 200m 바깥까지 통할 수 있게 되어 있으나 일제가 해방 직전 폭파시켰다고 한다.




죄수들이 도망갈까 감시하는 감시탑. 일제의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행동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독립문을 건설한 대한제국 백성들의 자주 자강에 대한 열망,

일제의 잔인한 고문을 거치면서도 끊임없이 조국의 광복을 위해 노력한 항일투사들의 열망,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힘쓴 민주투사들의 열망이 모두 한이 되어 서려 있는 이 독립문과 서대문 형무소.


그러나 이러한 한이 나라를 위한 아래로 부터의 움직임이었으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강대국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게 성장할 수 있었던

정신적 뿌리가 된 것은 분명할 것이다.





Canon - Ixus 310 hs

ⓒ2012 Granado
LEE JAE 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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