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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1/집안] 동포의 땅이 저 곳에... 집안서 본 북한 만포

그의 해외발자취/[2012] 만주

by 그라나도 2012. 8. 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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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총에서 광개토대왕릉비로 갈 때 갑자기 택시기사 아저씨가 멈추더니 이 기찻길을 가리키며 뻬이차오셴이라고 말한다.

중국에서 북한을 부르는 명칭인 '북조선'의 중국어 발음.

이 기찻길은 북한으로 들어가는 기찻길이라는 거.

구글어스로 확인해보니 이 기찻길은 만포철교를 지나 만포로 들어가는 기찻길이었다.




압록강, 아직은 압록강이라기 보다 지류인 혼강, 이전에 비류수라고 불리우던 고구려 건국시기에 고구려의 젖줄이었던 강을 경계로

집안 건너편에는 북한의 만포가 존재한다.




북한의 산은 벌거숭이산이 많다.

산에서 나무를 땔감으로 쓰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농지를 만들기 위해 개간한 것이라고도 하며,

탈북자들이 산을 통해 도망치는 것을 쉽게 발견하기 위해서라고도 한다.

어느 이유든 그닥 좋은 이유는 아니다. 


집안이 그렇게 큰 도시는 아니지만, 집안에 비해서 너무나도 초라하다. 위에 보이는 공장이 그나마 큰 건물이랄까?




시내라고 보일만한 곳은 존재하지도 않고 그저 저런 집단 주택들만 보인다.

만포-집안은 강가가 얕고 가까운 탓에 탈북자가 많다고 하는데,

바로 강 건너편의 중국의 화려함(우리 입장에서는 발전된 것도 아니지만)을 보면서

저 곳에 가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당연히 하지 않을까?




산 중턱에 뾰족하게 솟아있는 탑을 볼 수 있다.

택시기사 아저씨 말로는 탈북자들이 중국으로 넘어가는 지를 감시하기 위한 북한군인들의 감시처라고 한다.




집단으로 몰려 있는 것이 아니라 저렇게 몇 가구만 있는 곳도 있었다.




집안과 만포를 잇는 것은 만포철교이다.

이 다리를 통해 중국과 북한이 교역을 하며, 또한 기차가 들어가기도 한다.

사진에 개선문 같은 곳이 만포철교의 입구




만포철교 쪽으로 가는 길은 북한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에 갈 수 없었고,

옆에 차를 대고 만포철교를 구경했다.





강가에서 빨래하는 북한 사람들.

카메라로 확대하면 충분히 사람이 보일만큼 가까운 곳인데,

동시에 가지 못하는 그런 안타까운 땅.


지금은 남과 북이 갈등하고 있지만 언젠간 평화롭게 통일을 이루고

한민족이 하나의 나라를 가지고 살아갈 때를 숨죽여 기다려본다.


Canon - Ixus 310 hs
ⓒ2012 Granado
LEE JAE 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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