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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회현상은 경제학으로 통한다. [경제학 콘서트 2 ]

그의 책이야기/사회

by 그라나도 2009. 10. 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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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콘서트 28점

 이 글의 제목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을 패러디해 본 것이다.
이 말은 로마가도가 얼마나 잘 정비되어 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며, 또 로마제국의 모든 부분의 중추는 로마였으며, 로마제국의 문제점은 로마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는 의미로도 귀결된다. 그런데 나는 왜 이 문구를 여기에 빌려 온 것일까?

 경제학 콘서트 1권을 읽고 경제학이란 큰 경제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극히 작은 개인의 거래와 같은 경제행위에도 적용됨을 이야기했었다. 그와는 조금 달리, 이 경제학 콘서트 2권에서는 그런 경제활동 뿐 아니라, 나아가 모든 사회의 다양한 현상들이 경제학을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이 가능함을 제시하고 있었다.

 그런 면에서 모든 사회현상은 경제학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로마가도와의 공통점을 발견했기에 인용을 해 패러디하게 된 것이다.

 경제학적으로 사회현상을 분석한다면 무엇이 좋을까?
사회현상에 적용된 경제학은 논리학에 가깝다고 보여진다. 경제학은 사회현상에 대해 원인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게 아니라 이성적으로 합리적이고 명료하게 정리를 할 수 있으며, 그에 대한 해법 역시 큰 틀에서 명료하게 찾아낼 수가 있다.

 예전에 원탁토론광장의 인터뷰 과제로 인해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이사님과 사교육의 문제에 대해서 인터뷰를 했었던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사교육 시장이 어쩌고 저쩌고 장황하게 이야기 했었던 것에 반해, 그 때 손주은 대표이사님은 경제학적 논리를 이용해 아주 명료하게 분석하셨다. 원인은 본질상품이라 할 수 있는 공교육이 부실하자 그에 대한 파생상품인 사교육이 등장하게 된 것이고, 그 파생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해결 방안 역시 경제학적으로 풀어주셨다. (사실 처음엔 역사의 흐름이라는 역사학적인 해결을 제시하셨으나, 다음 물음에서 이런 대답을 해 주셨다.) 현재 정부의 사교육 제한은 공급을 막는 방식인데 수요가 그대로 있는 이상 이것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사교육 시장이 어둠의 시장화 되는 것을 유도함으로써 사교육의 빈부격차만 심화시킨다는 것이다. 사교육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사교육의 수요를 줄이고 공교육으로 수요를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경제학은 모든 분야의 문제점을 아주 명료하게 판단할 수 있게 해주고 재빠른 해답을 제시해 준다. 이 해답이라는 것은 사회 문제의 해결을 하는 부분에서 보면, 아주 큰 틀의 해결 방안을 제시해 준다. 큰 틀의 해결 방안이 제시되면, 경제학이 적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중구난방으로 해결책을 세우는 것과는 달리 해결 방향이 잡히기 때문에 세부적인 대응 방안을 세우기가 쉽다.

 세상의 이치를 알기 위해 점을 보고 주역과 타로를 배울게 아니라, 경제학을 공부해야 한다.

http://granado2.tistory.com2009-10-31T08:43:05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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