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국립 박물관 관람을 끝낸 후, 우에노 공원 쪽으로 돌아와, 체인 음식점인 Yoshinoya에서 덮밥을 사먹고, JR야마노테센을 타고 신주쿠역까지 왔다. 신주쿠는 일본 최고의 도심인만큼, 도쿄 도청이라던지, 거리가 넓고 아무튼 갈 데가 많은 데, 국립 박물관에서 너무 시간을 지체한지라, 롯폰기를 안가더라도 시간이 남지 않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다른 데는 돌아보지 않고, 다카시마야 타임즈 스퀘어로만 가기로 했다.
[ 다카시마야 타임즈 스퀘어 ]
난 타임즈 스퀘어라길래, 뉴욕 타임즈 스퀘어처럼은 아니더라도, 뭐 시계탑 같은 건물인 줄 알았다. 근데 그게 아니고, 그냥 백화점+잡화점이었다니.....
[ 다카시마야 타임즈 스퀘어 내부 ]
역시 최고의 도심인 신주쿠의 대형 쇼핑 센터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매우 바글바글하다. 저쪽에 또 복불복이 보이는 군.
[ 도큐 핸즈에서 찍은 닥터 그립 멀티펜 ]
이 다카시마야 타임즈 스퀘어는 여러 도매가 입점해 있는데, 2층부터 8층까지는 대표적 잡화점 도큐핸즈가 입점해 있었다.
이 도큐핸즈의 8층에는 필기구 코너가 있었는데, 필기구 수집가인 나로써는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한국에서 구하려면 인터넷 구매대행을 통해서나 구할 수 있는 그런 필기구들을, 마음대로 사용해 볼 수 있었다니...
신년이라 그런지 다이어리 코너도 있었는데, 거기서 보니, 일본은 몰스킨을 오프라인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거기에 책자 소개까지 일본어로....
쳇 한국은....
난 마음 같아선 거기 있는 물건 다 가지고 싶었지만, 가진 돈이 얼마 없었기에, 신비주의 지우개 였던 에어인 지우개를 내가 쓸 것과, 선물할 것 두 개, 총 세개를 구매하고, 한국에서는 구하려면 재팬나인에서 한다스로 사야하는 하이유니 연필 HB 한자루를 구매했다.
어머니는 이 8층 코너에서 더 오랫동안 돌아보셨는데, 나중에 어머니 어디있나 찾으러 갔다가 만년필 코너로 갔다. 그런데....
한국이라면 베스트펜, 펜카페, 펜겔러리아등 한정된 오프샵에서만 볼 수 있을 그런 펜들, 다양한 브랜드... 카렌다쉬 허빈 세일러 파이로트 등 여러 브랜드의 만년필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었다..
정말 갖고 싶지만 나한테 돈이 있나, 감상만 하다가, 결국 나왔다.
14F의 HMV 음반 매장도 가보고 싶었지만(12층인가) 시부야로 빨리 가 보아야 하기에 단념하고 다카시마야 센터를 나왔다.
신주쿠 [新宿(신숙)]
신주쿠역에는 철도 ·지하철의 총 7개 노선과 많은 버스노선이 집중하여 일본 제일의 교통량을 기록하는 대(大)터미널이 형성되며, 주변 일대에 도쿄 최대의 부도심(副都心)을 발달시키고 있다. 1991년 도쿄도청[東京]이 들어서 신도심으로 불려진다.
역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이세탄[伊勢丹] ·미쓰코시[三越]를 비롯한 백화점, 고급전문점, 레스토랑 등이 밀집하고, 북쪽에는 극장 ·영화관 ·카바레 ·오락장 등이 늘어서 환락가를 이룬다. 서쪽은 제2차 세계대전 후에 발전한 지역으로, 요도바시[淀橋] 정수장을 이전하고 난 약 95만m2의 부지에 1971년 지상 47층의 게이오[京王]플라자호텔이 들어서는 등 32~55층의 고층빌딩만도 6동이 솟아 신주쿠의 면모를 일신하는 한편 도쿄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다카시마야 [Takashimaya Company, Limited]
1831년 이이다 신시치가 의류 소매회사로 설립하여, 1922년부터 백화점 사업을 하기 시작한 일본의 백화점이다. 주요 사업은 백화점, 인테리어, 부동산 대여, 리스 및 관리, 우편주문 판매, 자동차 인테리어부품 판매 등이다.
본사는 일본 오사카[大阪]에 있다. 재무상태는 1999년 현재 총자산 79억 53백만 달러, 당기순이익 57백만 달러, 매출액 106억 18백만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