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휴전]
휴전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할 만큼 끊임없는 전쟁을 이어왔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봐도 끊임없는 전쟁이다. 중간고사와의 전쟁, 과제와의 전쟁, 에세이와의 전쟁, 그리고 기말고사와의 전쟁. 많은 사람들은 다들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오기를 기대한다. 학생들 역시 기말고사와의 전쟁이 끝나기를 갈망한다. 하지만 정말 전쟁이라는 게 끝날 수 있는 걸까? 주인공이 그리스인 모르도 나훔과 함께 있을 때,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냐고 하자 그는 말한다. ‘전쟁은 끝나지 않았어.’라고. 단순히 2차대전의 맥락상, 독일과의 전쟁이 종료되었지만 일본과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었다. 바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보이지 않는 전쟁, 냉전인 것이다. 나치즘과 파시즘에 함께 맞서 싸운 두 세력, 얼핏보면 두..
그의 책이야기/동유럽문학
2011. 8. 20. 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