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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7/하얼빈] 중성적인 하얼빈의 역사, 성소피아성당

그의 해외발자취/[2012] 만주

by 그라나도 2012. 7. 3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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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피아성당. 이 이름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여행에서 전혀 맞지 않은 이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늘상 성소피아성당이라고 이야기하는 곳은 현재의 이스탄불에 있는 성소피아사원을 떠올리는데 말이다.

하지만 하얼빈에도 성소피아성당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조린 공원을 나와 계속해서 길을 내려가다 보면 어렴풋이 성소피아사원의 초록색 돔이 보인다.

이쪽 거리는 중양다제의 바로 윗쪽 거리인데, 중양다제과 도보인 것과는 달리 많은 차가 다닌다.

하지만 여전히 번화가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과 그리고 주변에 보이는 고급 호텔들과 백화점 때문일 것이다.

압구정과 명동이 바로 옆거리에 존재한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그런 번화가를 지나오면 초록색 돔과 붉은색 벽돌로 지어진 아름다운 건물,

성소피아성당을 만날 수 있다.






성소피아성당은 1907년 러시아정교회 소속으로 건립되었다.

현재 건물은 초기 건물은 아니고 1932년 재건된 건물인데,

높이가 53m, 총면적이 721㎡에 달해 동시에 2,000명이 미사를 드릴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장춘 위만주국무원에서도 이렇게 웨딩 촬영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성소피아성당 역시 그랬다.

유명지에서의 웨딩 사진 촬영도 기억에 남는 일일 것이다.




성소피아성당 옆 광장





입장료는 20위안인데, 학생증을 제시하면 10위안으로 할인 받을 수 있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성당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옆에 팔고 있는 러시아풍의 기념품들을 볼 수 있다.




내부에는 이렇게 하얼빈의 과거 모습을 담은 자료들이 소개, 전시되어 있다.





과거 하얼빈 시내의 모형





하얼빈의 역사에 대해 소개된 여러 사진 자료들.

과거 작은 어촌이었던 하얼빈의 모습과 그 하얼빈이 발전하는 계기과 된,

동시에 하얼빈이라는 도시 정체성에 중요한 러시아인들까지. 많은 사진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내부의 회칠이 벗겨진데서 보면 알 수 있듯, 외부에서 보는 붉은 벽돌로 내부까지 만들어진 성당이다.


하얼빈이란 도시가 러시아의 중성적 색채를 띄는 데의 마침표를 찍는 건물이자,

왜 하얼빈이란 도시가 중성적일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해서 그 역사를

짤막하게나마 소개하는 곳. 그런 곳이 이스탄불이 아닌 하얼빈의 성소피아성당이 있는 이유이다.

Canon - Ixus 310 hs
ⓒ2012 Granado
LEE JAE 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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