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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7/하얼빈] 송화강을 눈 앞에서, 스탈린 공원-송화강가

그의 해외발자취/[2012] 만주

by 그라나도 2012. 7. 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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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양다제 끝까지 걸어오면 스탈린공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스탈린 공원은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송화강가에 있다.

1953년 강변 공원으로 조성된 곳이라고 한다.






이것은 홍수방지기념비라고 한다.

1957년 제방을 완성하여 강의 범람을 막게 된 것을 기념하는 의미와 동시에

홍수로 인해 희생된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의미도 동시에 있다.






스탈린 공원 뒤쪽에 있는 송화강 강변

과거의 역사가 어찌되었듯, 현재는 하얼빈 시민들이 살아가면서

쉬어가는 삶의 터전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역사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강이라고 할 수 있는 송화강.

많은 고대의 역사와 신화가 담겨 있는 강이고

또한 부여인들의 삶의 터전이 되었던 강. 그리고 그 강에 있는 하얼빈.

하얼빈은 작은 어촌이었으나 러시아와의 교역으로 발달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이전에 부여의 중심지로 꼽히는 이 곳.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 보면 고구려인들은 산간 지방에 사는 포악한 사람으로 표현되고 있지만

부여인들은 오곡을 기르며 사는 대인이라고 나와있다. 초기 북방 사회에서 고구려는 산악 지방에 살아 농경 사회를 일구기 전이기 때문에 이렇게 묘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부여인들은 이 송화강을 끼고 넓은 평야를 바탕으로 살았다는 말이 될 것이다.


강 넘어로 보이는 지평선.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지평선.

이런 평야에서 우리의 역사는 있어왔던 것이다.





저녁을 먹고 나서 잠시 쉰다고 중양다제를 돌아다니다가 스탈린 공원까지 왔었다.







중양다제의 거리 연장선에 있어 그럴까?

조명의 불빛이 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주고 있다.

분수가 솟을 때 조명이 비추는 것도 멋있지 않을 수 없었다.


과거 우리의 터전이었던 송화강과 그 유역, 그리고 현재는 하얼빈 시민들의 쉼터가 되는 스탈린 공원.

하얼빈이라는 도시가 워낙 러시아 느낌이 강한 도시라 자칫하면 잊을 수 있는,

여기는 '만주'라는 사실이 또 다시 상기되기도 하는, 그런 곳이었다.


Canon - Ixus 310 hs
ⓒ2012 Granado
LEE JAE 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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