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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p Series #1 : α-gel

-/=3

by 그라나도 2007. 8. 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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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비시의 유니 알파겔,
(겔이냐 젤이냐 말이 많다. 영어발음으론 '젤'이고 독일어발음으론 '겔'이기 때문에 많이 혼동되는 거다. 하지만 푸마말로는 일본 가나식 발음으론 '게루'라고 하고, Gel化를 겔화라고 읽으니 겔이 맞다고 본다)
그립감의 지존이라 불리며, 에어피트가 장악한, 학교의 필기구의 판도를 단숨에 바꿔버린 녀석이다.
자, 천천히 이 알파겔 시리즈에 대하여 연구해보자.
(참고로 모든 사진은 재팬나인(www.japan09.net)에서 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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α-gel, 에어피트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떠오른 새로운 강자.
이 녀석이 학교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적어도 우리학교) 바로 2006년 4-5월 즈음이었다.
그 때, 학교의 학생들의 샤프펜슬의 대세는 바로 ZEBRA 社의 Airfit였다.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의 인기를 누렸던 이 에어피트는, 이 알파겔이 떠오르면서, 완전히 잊혀진건 아니지만, 절대왕좌의 자리를 알파겔에게 내어주게 되었다.
왜 학생들은 알파겔을 선호했을까? 답은 간단하다.
학생들의 샤프 추세를 간단히 정리하자면,(초등학교때 부터)
캐릭터샤프 -> 제도1000 -> 기타제도시리즈 -> 타프리같은고무그립샤프 -> 에어피트 인 것이다.
이 진화에서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가격이라 하면 할말없다..... ㄱ-) 바로 그립감이 부드러워진다는 것이다. (만약 저 사이에 '기타제도시리즈'가 없었다면, 방향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 제도시리즈의 형편없는 성능에 실망하게 되고, 거기에 덤으로 로렛가공그립까지 포함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 가지 질문하겠다. 이 학생들의 추세가 '그립감의 부드러워짐'을 중요시 한다면, 에어피트 다음의 과정은 무엇이 있겠는가?
플렉스핏 or 닥터그립 -> 알파겔이 그립감의 진화지만, 닥터그립은 구하기 힘들고, 플렉스핏 역시 보통 문구점에서 쉽게 접할 수 없다. 그래서 알파겔로 건너뛰게 되었고, 에어피트의 시대이후, 알파겔의 시대가 오게 된 것이다.

α-gel의 인기, 엇갈린 반응.
알파겔의 인기에 대해서는,일반인과 매니아층의 반응은 매우엇갈린다. 일반인들은 대체적으로 좋은 반응이지만, 필기구 매니아들 정도 되면, 반응이 가지각색이다. 그 이유를 알아볼까?
앞서 [그라나도's Best Sharp #1교시 : STAEDTLER 925 Series에서, 25부분에서 소개한 [일반인과 매니아의 관점 차이] 이 부분도 상당히 적용한다.
하지만 α-gel은 이 관점에서, 하나의 관점이 더 추가가 된다. 바로 [그립감]이다.
(자, 관점 2탄 들어갑니다 ㄱ- ㅎㅎ)
 

일반인이 선호하는 그립감

매니아가 선호하는 그립감.

무조건 부드러운 그립감!

( 샤프 사용의 진화추세가 보여준다. 초등학교때, 로렛가공그립인 제도시리즈를 사용하고 실망한 점도 이에 기여.)

1. 부드러운 그립감 선호자

(이런 사람은 알파겔 좋아함)

2. 로렛가공그립의 그립감 선호자.

(2번의 경우, 알파겔의 그립감과는 상반되기에 싫어함)

3. 그립감 신경안쓰는 자.

(딱히, 알파겔 그립을 싫어하진 않지만, 이런 그립은 필기시 방해되기에 별로 안좋아함)

자, [그립감 관점]은 보셨는지?
보시는 바와 같이, 일반인들은, 위에서도 언급한 '샤프 사용의 진화'의 추세에 따라 부드러운 그립감을 지향하게 되기에 알파겔의 경우, 일반인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샤프'이다.
하지만, 매니아층의 경우, 완전히 반대라곤 할 수 없지만, 의견이 분분하다.
위에서 제시한, 1,2,3번 세 경우의 매니아가 있는데, 1번이 2번보다 약간 수가 많지만 소수에 불과하며 대개는 3번을 지향할 것이다. 즉, 매니아들은 '필기에 방해되기'때문에 알파겔을 별로 안좋아한다. 라고 볼 수 있다.

치명적인 결점.
이런 알파겔에는, 몇가지 치명적인 약점들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크게 4개가 있을 수 있다.
바로 이 4개는

그립이 쉽게 찢어짐.
클립이 없음.
촉 내구도 낮음
기스 잘생김
(손 작은사람에게 해당) 너무 굵어서 쥐기 힘듬.
이들이다.

이들 중, '기스 잘생김'은 크게 샤프를 쓰는데 지장이 안되고, 너무 굵음은 특정 유저에게만 해당되는거라 제외해도 되지만.
'그립이 쉽게 찢어짐' -> 쉽게 말해 이 샤프의 메리트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클립이 없음' -> 휴대 불편, 촉 망가지는데에도 기여한다.
'촉 내구도 낮음' -> 쉽게 말해 샤프 오래 못쓴다는 거다 ㄱ-

이런 것이다.
그래서 미츠비시는 α-gel의 단점을 보완한 시리즈가 등장하게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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α-gel HD, 노말의 결함을 극복!
미츠비시는, 알파겔 노말의 결함의 극복을 연구하는 과정에 결국 이 알파겔 하드를 만들게 되었다.
이 알파겔 하드는 기존의 알파겔에서 그립이 내구도(?)를 더욱 강화하여 쉽게 찢어지지 않게 되었고, 클립이 생겨 휴대성이 용이하게 되었다. 비록 가격은 1000원 올랐지만,
이 녀석이 오프라인으로 퍼진것은 2006년 10-11월 즈음인것으로 기억한다.
안타깝게도 여러 학생들이 이 녀석을 사용하면서, 알파겔 유저가 두 패로 갈리면서 에어피트가 다시 왕좌에 등극하긴 했지만 말이다...

얻는 것이 있다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옛 속담에 [얻는 것이 있다면 잃는 것도 있는 법]이란 말이 있다. 대가 없는 이익은 없다는 것이다.
이 알파겔 하드 역시, 저런 단점을 보완하면서, 잃은 것이 있다는 것이다.

1) 부드러운 그립감이 퇴화되었다.
2) 가격이 1000원 상승했다.

부드러운 그립감이 사라졌다는건 아니지만, 노말의 부드러운 그립감에 비해 엄청나게 퇴화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알파겔 유저가 알파겔을 이용하는 메리트인 [부드러운 그립감]이 퇴화됨으로써, 이 HD의 인기는 과거 노말의 인기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우리학교를 예로 들어보았을때,
HD가 나오기 전 알파겔 유저 100% -> (하드가 나온뒤)
                                                     여전히 부드러운 그립감을 고수하는 자들, 70%
                                                     그립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는 메리트에 빠진자들 30%)

이렇게 나눠지는 것이다.

알파겔 노말의 가격은, 오프라인 정가가 5000원정도이다. (소매점으로 갈수록 비싸지긴 하지만)
물론 매니아들 관점에선 5000원짜리 샤프는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이지만, 일반인들은 샤프펜슬의 가격을 5000원을 최고급까진 아녀도 (일반인들이 아는 최고급은 12,000원 925-25이다) 상당한 고가에 속하는, 왠만하면 살 엄두를 못 내는 녀석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가격에서 1000원이 올랐으니, 과연 학생들이 살려 할까,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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α-gel slim, 화려하게 다이어트 성공!
요 앞에 노말의 단점에서 이야기했던, 손이 작은 사람들은 잘 쓰지 못한다. 이 단점을 중점으로 개선시킨 알파겔 슬림이다.
이 외에도, 노말의 단점을 개선시킨 부분이 많은 데, 간단히 정리해 보겠다.

1) (손이작은사람들이) 쓰기 쉬워졌다.
2) 슬리브가 다치기 쉬운 노말이나 HD에서 제도형 슬리브로 탈바꿈하였다.
3) 배럴에 수지 코팅처리가 되어있어 기스가 잘 나지 않는다.
4) HD의 그립이라, 터질위험이 줄어들었다.
5) 클립이 있어 휴대성이 용이하다.

쉽게 말해, 노말의 모든 단점을 보완한 녀석인 것이다.
하지만 역시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이라 했나?
역시 잃는 것은 있었다.
이 단점에는 유동성이 있는 부분이 있기에, 변하기 어려운 부분부터 이야기 하겠다.

먼저, 가격이다. 정가는 800엔정도 되는 듯하고, 재팬나인은 7000원에 판매한다.
일반인들의 눈에는 925-25에 버금가는 샤프펜슬인것이다.
거기에 일본 직배송 상품이라 그냥 구매할려면 배송료만 6500원이다.. ㄱ-
물론 문구랜드에서도 판매하지만 내가 알기론 색상을 결정할 수 없는 것으로 안다.

둘째, 일반인들이 구하기는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녀석을 구하려면, 재팬09나 듀티프리, 문구랜드 혹은 그 외의 일본 구매대행샾을 이용해야 한다. HD나 노말처럼 오프라인에서 구할 수 없기에 일반인들이 쓰기에는 힘들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아마 이녀석이 직수입된다면, 인기가 꽤 괜찮을 듯도 싶다.

혹 여자친구에게 샤프펜슬을 선물한다면, 왠지 이 슬림을 추천하고 싶다.
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Unique한 매력에, 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샤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왠만하면 학교에는 들고가지 마라. 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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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파겔을 이렇게 평하고 싶다.
매니아 층보다 일반인들에게 더욱 인정받는 샤프,,, 라고

* 2월달 정도에 쓴 거라 지금과 다른 내용있음.
1. 슬림은 현재 유통됨
2. 샤카샤카가 후기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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