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생인 친구와 함께 부산대 투어를 하다가 제 2사범관까지 올라와서 좀 출출해진 것도 있고, 그 친구가 하도 산성 산성 거리던게 있어서 한 번 어떤 곳인지 직접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산대의 명물, 야외주막 산성 '솔밭집'에 가보게 되었다.
구조상 솔밭집은 부산대 밖에 있는 듯 하나 부산대 안에서 쉽게? 갈 수 있다.
부산대 제일 위에 있는 제 2사범관으로 가는 길에보면 이렇게 숲으로 가는 길이 나 있다.
숲길로 들어가다 보면 이렇게 나무 난간이 부러진 개구멍(?)을 볼 수 있다.
뭐 아주 기어가야 하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기 보다는 181인 나도 고개 살짝 숙이고 통과할 수 있을정도이다.
또 옆 쪽에는 아예 난간이 무너져 원활하게 다닐 수 있는 통로도 있고 말이다
쭉 들어가다 보면 솔밭집이 나온다.
부산대 친구 말로는 이 '산성'이라는 게 이 곳에 모여있는 세 개의 주막을 이르러 부른다는 거 같던데,
인터넷에 찾아본 바로는 솔밭집이 가장 유명해 보였다.
친구도 주로 솔밭집을 가는 듯 했고, 그래서 솔밭집을 갔다.
방학이라 그런지 학생들은 거의 없고, 주변 지역 주민들만 있었다.
지금은 방학이라 그래도 학기 중에는 학생들이 와서
점심을 먹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와 한 잔 걸치고 가기도 하는 명소 중 하나라고 한다.
밥을 먹을 건 아니고 간단히 출출한 배 채우려 하는 거라
파전 한 장과 유명하다고 하는 비빔국수를 시켰다.
막걸리는 여기서 만드는 생막걸리인가 싶었지만 그것은 아니고
생탁이나 산성막걸리 두 개 중에 하나를 팔고 있었다.
워낙 산성이 맛나던 기억이 있어서 산성을 시켰다.
시키고 나면 기본 반찬으로 깍두기, 김치, 콩나물, 시금치가 나온다.
좀 기다리니깐 금방 나온 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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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도 머 동래지역이니 동래파전이 전통을 따를까 싶었는데
특이하게도 솔밭집 파전에는 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동래파전의 해물 대신 고기가 어우러져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다.
다만 파전 기름기가 좀 많아 느끼한 맛이 좀 있었던 것이 아쉬운 부분 ㅠ
산성, 솔밭집은 야외 주막이다.
그 이름처럼 금정산 숲속에 주막이 펼쳐져 있다.
술자리를 뺑둘러 소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이렇게 숲속에서 음식과 술을 먹고 있으니
흡사 신선놀음을 하는 듯 하다고 할까? 날이 우중충해도 피톤치드의 향이 기분 좋게 해주고 있었다.
꽃이 피는 봄이나 단풍지고 선선한 가을에 이 곳에 온다면 더더욱 멋질 것이다!
과연 부산대 학생들이 자주 찾는 명소랄까...
술을 먹으며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뒤쪽에서 개와 고양이가 티격태격하고 있는 게 보였다.
고양이는 묶여있고 개는 계속 고양이를 괴롭히고 있는 게 웃겼다.
파전을 반쯤 먹어갈 때 나온 비빔국수!
인터넷에서 워낙 솔밭집하면 비빔국수니 어쩌니 되 있길래 궁금해서 한 번 시켜봤다.
국수와 나물이 잘 버무러져 있다.
이렇게 잘 비벼서!!
한 입!! ㅋ....
비빔국수도 괜찮았다. 하지만 뭐랄까 채소의 향이 너무 강해서,,,,면먹는 재미가 좀 없었달까..
분위기랑 잘 어울리는 음식이긴 한데...ㅋㅋㅋ 이놈의 육식주의 ㅠㅠ
찾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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