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2/31 in Tokyo] 우에노 공원

[ 우에노 공원 계단. 게이세이 우에노역 옆. ]

아침밥을 먹고 8시 가량에 숙소에서 나와 JR게이세이선 우에노역 위에 있는 우에노 공원에 갔다.

1873년 일본 최초의 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처음에는 왕실의 소유지 였으나, 현재는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도시공원이다. 일본 전역을 통틀어 찾아보기 힘든 넓은 부지와 풍부한 문화시설을 자랑하고 있으며 동물원과 여러 박물관, 미술관들이 모여 있어 공원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문화시설로 여겨지고 있다.
 

[ 우에노 공원 계단. ]

[ 사이고 다카모리 동상 ]

계단 바로 앞에 있는 사이고 다카모리의 동상이다.
사이고 다카모리에 대해서는 만화 '바람의 검심'이나 먼나라 이웃나라 8편 일본역사 편을 보신 분이면 대충 알겠지만, 오쿠보 도시미치, 후쿠자와 유키치, 사키모토 료마 등과 더불어 메이지유신의 주역중 한 사람이었다.

가이드북에는 정한론을 주장하였기에 우리에게 반갑지 않은 인물이라고 하지만, 뭐, 당시 시대가 약육강식의 시대였으니 꼭 사이고 다카모리를 탓할 것은 아니라 본다.

일본인들은 세이난전쟁에서의 모습 때문에, 사이고 다카모리를 존경하고, 오쿠보 도시미치를 싫어한다는 데, 개인적으로는 오쿠보 도시미치 같은 사람이 참 훌륭하다 생각하고, 한국의 개화기에 그 같은 인물이 한 사람만 있었더라면 역사가 달라지지 않았을 까 생각해 본다.

사이고 다카모리 [西鄕隆盛(서향융성), 1827~1877]

호 난슈[南洲], 아명(兒名) 기치노스케[吉之助]. 가고시마현[鹿兒島縣]에서 출생하였다. 하급 사족(士族)의 집안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여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의 가장 중심적 인물로 활약하여, 도쿠가와 바쿠후[德川幕府]시대를 종결시키고 천황 중심의 왕정복고(王政復古)를 성공시키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하였다.

메이지 신정부의 요직에 참여하다가 정한론(征韓論)을 주창한 것이 정부에 받아들여지지 않자 관직에서 물러나 귀향하였다. 그 후 사립학교를 경영하면서 후진 양성에 진력하였다. 그러나 중앙정부와의 대립이 격화되어 1877년 세이난[西南]전쟁을 일으켰으나 패하여 자결하였다. 사후 관작(官爵)이 복권되었다.

[ 사이고 다카모리 동상 옆의 절 ]

사이고 다카모리 동상 옆의 절이다.
가이드북이나 어디에도 표시되있지 않아서 이름은 못쓰고, 소개 못하는 점, 양해드립니다.

[ 우에노 공원에서 본 JR우에노역 입구 ]

[ 공원 거리 ]

[ 건너편에서 본 도쿄국립박물관 ]

건너편에서 본 도쿄 국립박물관이다.
31일에 갈려 했으나, 안타깝게도 1월 1일까지 휴관이라서 가 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 황태자 동상 ]

황태자 동상이라고 되어있는데, 어떤 황태잔지 도무지 모르겠다 -_-
아시는 분 리플좀

[ 東照宮(동조궁) ]

가이드 북에는 간단하게 소개되어있는 동조궁이다. (일본식 발음은 모르겠다)
에도 바쿠후의 초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시는 신사로 참뱃길 양쪽에 늘어선 석등롱이 장관이다.

[ 동조궁 본 건물 ]

이 역시 31일은 휴관 -_-;;;

[ 소원을 적어 거는 곳 (명칭을 모름) ]

제목대로다. 여기에 한글로 적힌 소원 무지 많음.

[ 히로시마 원폭 희생자를 기리며. ]

히로시마 원폭 희생자를 기리는 제단이다. 앞으로 가보면

[ 히로시마 원폭의 불 ]

안에 불은 히로시마 원폭에서 나온 불이라고 소개가 되있네요.

[ 五蓧天神社(오조천신사) 化園稻荷(화원도하) ]

두 개 중 어느게 이거고 뒤에껀지 몰라서, 일단 두개 다 이름 같이 씀.
조용한 일본 정원식의 신사이다.

[ 시노바즈노이케 ]

둘레가 1.7km가량 되는 큰 인공연못으로 중앙에는 벤텐도우라고 하눈 팔각형의 신당이 있다.
(위의 사진) 여러 종류의 새도 많고 오리배도 탈 수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