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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2/강릉] 위대한 모자(母子), 오죽헌

그의 한국발자취/강원

by 그라나도 2012. 9. 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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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에서 109번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온 뒤 짐을 챙겨서 길을 나섰다.

가장 먼저 가게 된 곳은 바로 오죽헌




오죽헌에 들어가자마자 이렇게 물건을 맡길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돈을 낼 필요도 없었는데, 여행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괜찮은 아이디어




문성공(文成公) 율곡 이이(李珥, 1536~1584)

퇴계 이황과 더불어 조선 시대 양대 조선성리학자로 꼽히는 율곡 이이.

1548년, 13세의 나이로 진사시에 합격한 최연소 과거 합격자이며 이후 모두 9번의 과거 시험에 장원급제를 하며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이라고 불리우기도 했다.

주기설을 주장한 대유학자로, 동국(우리나라를 일컫음) 18대 명현의 한 사람으로 문묘에 배향되어 있다.

그는 유학자로서 뛰어난 학자였지만, 그보다 정치가로서의 면모도 보여준다.

건국 200여년이 지나 중도쇠퇴기로 접어든 조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전체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경장(更張)을 해야함을 주장했다. 또한 동-서인 간의 갈등 완화에 힘썼으며, 십만양병설을 주장하여 군사를 다시 확충해야함을 주장했다.

(군사 양병 주장은 맞지만, 정말 십만 양성을 주장했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다.)




오죽헌으로 들어가는 자경문




사임당 배롱나무

강릉시의 시화이기도 하며 100일 동안 꽃을 핀다 하여 백일홍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문성사(文成祠)

율곡 이이의 영정을 모신 사당. 이이의 호인 문성공을 따 문성사라고 부른다.

원래 이 자리에는 어제각이 있었는데, 1975년에 서쪽으로 옮기고 문성사를 지었다.

현재는 공사중.




율곡송




오죽헌(烏竹軒)

오죽헌은 15세기 후반에 지어진 건물로 형조참판을 지낸 최응현이 둘째 사위인 이사온에게 물려주었다.

이사온의 외동딸 용인 이씨는 서울의 신명화와 결혼해 딸 다섯을 두었는데, 그 둘째가 신사임당으로,

사임당은 이원수와 혼인한 뒤, 이 곳 오죽헌에서 율곡 이이를 낳게 되었다.

사임당의 어머니가 넷째 딸의 아들인 권처균에게 오죽헌을 물려주었는데, 

집주위에 까마귀처럼 검은 대나무가 많아 권처균이 자신의 호를 오죽헌이라 지은 데서 이름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오죽헌은 별당 건물ㅇㄴ데, 주거 건축에서는 드물게 이익공식을 취하고 있어서 주심포와 익공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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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이 율곡 이이를 낳았다는 몽룡실




사랑채




안채




어제각(御製閣)

율곡 이이의 저서인 <격몽요결>과 어린 시절 사용한 벼루를 보관하기 위한 누각

1788년 정조가 오죽헌에 친필로 쓴 <격몽요결>과 벼루가 보관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가져오게 한 다음, 벼루 뒤에 율곡의 위대함을 알리는 글을 새기고 책에 머릿글을 써 잘 보관하라며 돌려보냈다 한다.

정조의 명을 받은 강원도관찰사 김재찬은 이것을 보관할 수 있는 집을 지었는데 그것이 바로 어제각이다.




벼루와 격몽요결




과연 오죽헌이란 이름처럼 검은 대나무가 자라있다.




강릉향토민속관

여러가지 강릉지역의 향토문화재를 전시해놓았으나 그닥 특기할 만한 것은 없었다.





예로 부터 강릉에 가서는 글자랑을 하지 말라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

율곡, 사임당, 허균, 허난설헌 등등 뛰어난 문장가가 많았던 고장이기 때문이다.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1551)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 시, 그림, 자수, 글씨 등에 뛰어났던 예술가.

여러 작품과 한시를 남겼으며 그녀의 지혜로움에 대한 일화는 여러 루트를 통해 익히 잘 알려져있다.

최근 5만원권 지폐가 생기면서 그 모델로 선택된 최초의 여성 화폐 모델이자,

또한 모자가 모두 화폐 초상의 모델이 된 경우이다.




강릉시립박물관

강릉의 상징과도 같은 오죽헌에 함께 강릉의 역사에 대해 전시해놓은 박물관이 있다.




강릉은 익히 예전부터 동예의 땅이기도 했으며, 하슬라라고 불리웠다.




신사임당의 초충도




우리나라에서 글을 따질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 율곡 이이와 현모양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신사임당.

그 위대한 모자는 현재 우리에게까지 명성이 이어져 각각 5천원권과 5만원권의 모델로 우리에게 얼굴을 알리고 있기도 한다.

그 위대한 모자의 숨결이 아직도 살아숨쉬는 곳, 그곳이 바로 오죽헌이다.





Canon - Ixus 310 hs

ⓒ2012 Granado
LEE JAE 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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