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us Tour #2. 부산대학교(Pusan National University, PNU) [2011.08.26]

 

캠퍼스 투어 두 번째 대학으로 지금 현재 부산에 내려와 있는 것을 생각하여 부산의 오랜 역사를 가진 부산대학교(Pusan National University, PNU)를 방문했다. 외대 때와는 달리 부대 다니는 친구와 함께 부대 구경을 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부산대학교는 광복 후, 1946년 5월 15일, 국립대 최초로 설립허가를 받아 '부산대학'으로 개교하였다.
설립 초기에는 인문학부와 수산학부가 있었는데, 1947년 수산학부는 부산수산대학으로 분리되었고,
문리학부, 법학부, 상학부 3개 학부가 개설이 되었다.

1953년 9월 국립학교설치령에 따라 단과대학에서 종합대학인 '부산대학교'로 승격되고,
문리과대학, 법정대학, 상과대학, 의학대학, 약학대학, 공과대학 총 6개 단과대학으로 구성되었다.

5.16 쿠테타 이후 국립대학 정비절차에 의해 부산수산대학과 부산교육대학이 부산대에 흡수되고 일부 학과가 폐지되었었으나, 1963년 부산교대, 1964년 부산수산대가 다시 분리되고, 폐지된 학과들도 다시 설립되었다. (이후 분리된 부산수산대는 부산공업대학교와 1966년에 통합하여 국립 부경대학교로 거듭났다)

2002년 부산대는 양산 제2캠퍼스를 열었고, 2006년엔 밀양대학교와 통합해 기존 밀양대학교 캠퍼스를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로 두고 있게 되었다.

현재 부산대는 14개의 단과대학, 1개 학부, 1개 대학원, 5개 전문대학원, 6개 특수대학원이 설립되어 있다.



부산대는 단순히 학교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한 면이 있다.
유신 독재 체제가 무너지는 데 큰 사건이었던 '부마(부산마산) 민주 항쟁'의 시발점에는 부산대가 있었다.
10월 15일 부산대에서 민주선언문이 배포되었으며, 10월 16일 부산대생 5000여 명의 유신철폐 민주화 시위가 도화선이 되어
부마 민주 항쟁이 시작된 것.

부산대는 전두환 독재 정권에 대한 항쟁의 역사도 가지고 있다.
신군부가 쿠테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던 1980년,
5월 9일 부산대 단과대학 학생단은 구국선언문을 만들며 신군부와 비상계엄에 항의했다.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대 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와서 부산대로 이동한다.
보통은 꽤나 거리가 멀기 때문에 부산대 순환버스인 금정구 마을버스 7번을 타고 이동을 한다.
부산대의 대학가는 남포동/광복동, 서면, 부경대/경성대 등과 더불어 부산에서 손에 꼽히는 번화가이다.
특히나 물가가 싼 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곤 한다.

부산대학교 정문.

부산대학교 정문에 보면 이런 커다란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은 효원 굿플러스라는 건물로, 국립대 최초로 BTO 민자사업에 의해 열린 건물이다.
이 건물에는 평생교육원, 총동문회, 은행, 패밀리레스토랑, 의류점, 멀티플렉스 영화관, 병원 등이 들어서 있다.
대학교 안에 상업 시설이 만들어진다는 점 때문에 거센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서울에서 이화여대에 뭐 사러 갔을 때 ECC라는 곳이 있었는데, ECC와 굉장히 유사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건축양식은 판이하게 다르지만.

부산대학교 정문의 현판.
한문으로 釜山大學校라고 쓰여 있다.

부산대 정문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주차장으로 바로 연결된다.
차를 타고 온 사람은 곧바로 주차하고, 순환버스나 사람들은 주차장 양쪽 길로 올라간다.

조금 올라와서 내려다 본 부산대 앞 대학가 풍경

부산대 전체 지도. 첫 캠퍼스 투어가 캠퍼스가 조그마한 외대였기 때문일까.
안그래도 큰 부산대 캠퍼스가 더욱 크게느껴졌다. 무려 7개 권역으로 나누다니...!!

부산대 제3 공학관과 제 6공학관.
부산대 캠퍼스에 처음 들어와 놀란 점이 바로 공학관이다.
우리 학교의 경우에는 공학원과 세 개의 공학관이 있어 공대만 많은 건물 쓴다고 부러워 하기도 했는데,
부산대는 공학관이 무려 11개나 있다!!!! 공과대학 안의 모든 과들이 하나씩 다 쓰는건지 뭔지...ㄷㄷㄷ

부산대 공과대학은 부산대가 종합대학으로 승격된 1953년 9월 당시 설립되었다.
부산대 공과대학 학부 내에는
기계공학부, 전자전기공학부, 응용화학공학부, 조선해양공학과, 재료공학부, 정보컴퓨터공학부, 항공우주학과, 산업공학과,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건축학부, 도시공학과 총 11개의 과/학부가 있다. (1개의 과/학부가 1개 건물이 맞는 수준인듯한데....)
또한 대학원 과정에는 25개 과가, 특수대학원인 산업대학원 내에는 12개 과가 있다.
부산대 공대에서는 기계공학부의 명성이 굉장히 높다.

90년대에는 정부로부터 부산대 공대가 국책공대로 지정받게 되어 큰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대학본부 건물.
현대적인 느낌의 하얀 화강암 건물이 굉장히 깔끔하다.
부산대 다니는 친구가 여기서 설문조사 뭐하고 가면 부산대 기념품 주니 어쩌니 해서
받아가자고 했는데 쌩까고 그냥 지나쳤다.

부산대로 정면으로 들어와 운동장을 넘은 뒤에 있는 부산대 인문관.
부산대의 인문대학이 쓰는 건물이다.

부산대 인문대학은 부산대가 설립된 초기부터 인문학부로 존재했으며,
종합대학으로 편성된 이후에는 인문대학으로 독자적인 단과대로 독립하였다
인문대학 안에는
국어국문, 중어중문, 불어불문, 일어일문, 노어노문, 영어영문, 독어독문,
사학과, 철학과, 한문학과, 고고학과, 언어정보학과 이렇게 총 12개의 과가 있다.

한국에서 고미술사학과나 사학과 전공중 하나가 아닌 별개로 고고학과가 있는 곳은 매우 적은데
그 중 하나가 부산대이며 부산대 고고학과는 개중 최고로 꼽힌다.

투어해 준 친구는 사과대 소속 친구이지만, 그 친구가 말하는 바로는
인문대 건물이 가장 예쁜 거 같다고 한다.
그런 명성처럼 우리나라 건축계의 거장인 김중업 선생의 설계로 만들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인문관 1층 회랑.
마치 미국 대학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멋있게 건축되어 있다.

인문관 안의 학생들의 사물함.
부산대 와서 특이했던 게 과마다 과를 상징?하는 칭호가 다 있다는 것이다.
사진처럼 하나독문, 전설언어 이런 식으로 말이다.

서울 소재 대학들은 FM이 존재하기 때문에 다들 있는 게 보편적이지만 지방 소재 대학들은
FM이 없다보니 이런게 없다 생각했는데 부산대는 이런 면모를 가지고 있었다.

인문관에서 나와 그다음으로 간 건설관
건설학부와 도시공학과가 쓰는 건물이다.
전면 유리로 되 있는 것이 미래적인 느낌을 주는 건물이다.

건설관 안 1층 회랑의 전시 작품들.
부산대 건물들이 전체적으로 1층 회랑이 참 멋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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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관 뒤쪽.
단순히 일자형 건물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입체적 모습을 띄고 있다는 게 인상적이다.

약학대학 건물.

약학대학은 부산대학교 종합대학 승격시기인 1953년에 설립되었다.
현재 학부 명단엔 약학대학이 없고 대학원으로만 약학대학이 등록되어 있으며,
약학과와 제약학과가 있다.

약학대학 건물은 오래전부터 이용한 건물인지 층수가 낮고 다소 오래되어 보인다.

효원 산학협동관.
전면 유리 건물에 2층에 ㄷ자 모양으로 둘러쌓인 화강암벽이 인상적이다.

인덕관
작은 규모이지만 굉장히 고풍스러운 느낌의 건물이다.
세미나 실로 주로 쓰이는 건물인듯.

삼성 산학 협동관
건물 자체는 평이하게 생긴 건물인데,
건물 가장 윗층에 부산대학교 로고가 떡하니 박혀 있어서
처음에는 본관 쯤 되는 건물인가 싶었다.

예술관.

예술대학이 쓰는 건물이다.
예술대학은 1982년 설립된 단과대학으로,
음악학과, 미술학과, 국악학과, 무용학과, 디자인학과, 예술문화영상학과
총 6개 과가 있다.

미술관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쓰는 건물.
예술대학 건물들은 다 붉은 벽돌의 평범한 건물이다.

제2사범관
사범대학이 쓰는 건물.

사범대학은 1969년 설립된 단과대학으로
학부에 국어교욱과, 영어교육과, 독어교육과, 불어교육과, 교육학과, 유아교육과, 특수교육과, 사회교육학부, 윤리교육과, 과학교육학부, 수학교육과, 체육교육과 총 12개의 과가 있으며 대학원에도 12개의 과가 있다.

제 2사범관 옆 숲길을 따라 부산대의 명소인 산성에 갈 수 있다.

경암체육관
스포츠과학부가 쓰는 건물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안에 보면 사람들이 헬스를 하고 있다. 형으로부터 대학 내에서
헬스를 쓸 수 있다고 들었는데 아마 이 경암체육관을 말했던 듯 싶다

대운동장

부산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이 체육관, 운동장 쪽에는
부산대 순환버스인 금정구 마을버스 7번 종착 정류소가 있다.
7번 버스가 여러 대 서 있었다.

학생회관

음악관
예술대학 음악학과가 쓰는 곳이다.

생활환경관
이름에서 풍기는 느낌상, 생활환경대학이 쓰는 건물인 듯 하다.
1975년 설치된 가정대학이 생활환경대학으로 바꿨을 듯 한데,

무튼간에 생활과학대에는
아동가족학과, 의류학과, 식품영영학과, 주거환경학과 총 4개 과가,
대학원에는 6개의 과가 있다.

생과대 건물 역시 약학대학 건물처럼 예전에 지어졌는지 오래된 건물의 느낌을 준다.

학군단
ROTC가 쓰는 건물.

화학관.
자연과학대학의 화학과가 쓰겠지

공동연구소동

법학관과 제 2법학관.
법과대학에서 쓰는 건물.

법과대학은 부산대학 시절
1948년 법학부로 생겨났으며, 1953년까지 법정대학으로 있다가 1982년 법과대학과 사회과학대학으로 분리되었다.
부산대 법대는 오랜 전통의 단과대로 지금까지도 정계에 많은 출신들을 두고 있다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이 생긴 이후 법과대학은 따로 학부생을 받지 않는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전국에서 두 번째 규모로 많은 학생을 받는 로스쿨이다.

오래전 부터 썼던 건지, 법학관은 평범해보이나 새로 지은 듯한 2법학관은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다.

상학관.
경영대학과 경제통상대학이 쓰는 건물.
이 두 개의 단과대는 원래 상과대학이었다.

부산대학 시절 1948년 상학부로 시작하여, 상과대학인 것이 2010년 10월 경영대학과 경제통상대학으로 분리한 것.
경영대학에는 경영학과 단일 학과가,
경제통상대학에는 무역학부, 경제학과, 국제학부, 관광컨벤션학부, 공공정책학부 5개의 과/학부가 있다.

또한 1969년에 설립된 경영대학원에는
경영학, 국제경영/통상학, 노사관계 이렇게 3개의 전공이 있다.

사회관 앞의 뜰

사회관
사회과학대학과 행정대학원이 쓰고 있는 건물이다.
사회과학대학은 법정대학에서 시작해 1982년 법과대학과 사과대 분리로 인해 분리되었다.

사과대 안에는
행정학과, 심리학과, 정치외교학과, 문헌정보학과, 사회복지학과, 신문방송학과, 사회학과 7개의 과가 있고
대학원 또한 7개 과가 있다.

1972년에 설립된 행정대학원에는
행정학과 내에 일반행정, 복지행정, 지방자치분야 이렇게 3개의 전공이 있다.

부채꼴 형의 사과대 건물에 뜰이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제 1도서관
전산원과 함께 있다

부산대 박물관
부산 경남 지역의 고고학 발굴은 대개 부산대학교의 사학과와 고고학과를 통해 이루어졌다.
지난 고등학교 1학년 때 우리역사 바로알기 대회 보고서로 가야 묘제의 변천에 대해 준비하며
부산대 박물관을 뻔질나게 드나들기도 했었다.

자연과학관
자연과학대학이 쓰는 건물

자연과학대학에는
수학과, 생명과학과, 대기과학과, 통계학과, 미생물학과, 해양시스템학과, 물리학과, 분자생물학과, 화학과, 지질환경학과 총 10개의 과가 있으며
대학원에도 10개의 과가 있다.

평범한 건물.
공대는 11개나 쓰는데 자연과학대는 화학관까지 몇 개 쓰지 않는 것 같아 보였다

생명관
아무래도 생명학과가 자연과학대 소속이고,
생명자원과학대학이 따로 있으니 여긴 생명자원과학대학이 쓰는 건물이 아닐까?
넓은 잔디가 인상적인 건물이다

장전캠퍼스에 건물이 있지 않은 학과들로
의과대학 치과대학이 있다. 이 학과들은 아미캠퍼스에 있으며
기존의 부산대학교 병원과 연계하여 운영된다.

또한 의학,치의학전문대학원과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양산 제2캠퍼스에 있다.

찾아가는 길
▶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대 역에서 하차 3번 출구
▶ 부산대학교 순환버스 7번을 타고 들어가든지 걸어서 가든지 하믄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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