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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us Tour #1. 한국외국어대학교(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HUFS) [2011.08.06]

그의 한국발자취/<Campus Tour>

by 그라나도 2011. 8. 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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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한 학문의 상아탑으로 불리며, 또한 한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예술 등 전방위적인 분야의 발전과 성장에 영향을 끼치는 기관인 대학. 이러한 대학들은 영향 뿐 아니라 그 대학 캠퍼스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아름답고 방문하고 싶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은 여행을 다니며 여러 대학을 가보기도 한다. 서구의 대학들은 그 도시의 역사와 함께 해 오는 문화유산이기 때문에 특히 더 그렇다. 나 역시 이전에 일본에 여행갔을 때는 딱히 여행 코스도 아니지만 도쿄대학교를 방문하였던 적도 있다. 그렇게 여행을 다녔었고, 지금 대학생이 되어 문득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의 대학 캠퍼스의 전경들을 본 적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대학 캠퍼스 투어를 계획하게 되었다. 아주 시간을 내서 몇 박 몇 일로 돌아 다니는 게 아니라, 간헐적으로 가보면서 이루어가는 여러 캠퍼스 투어 말이다.


그리고 그 첫 캠퍼스로는 현재 서울에서 살고 있는 곳에서 매우 가까운 한국외국어대학교(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HUFS)이다. 외대를 방문하고 아름답다고 소문난 경희대에도 가보려 했으나 그 날 한국외대에서 경희대 쪽으로 가던 중 비가 오는 바람에 한국외대 밖에 구경을 하지 못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에 중랑천의 서편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는 1954년 김흥배 님이 학교법인 동원육영회를 조직하여 설립된 것이 시초라고 한다. 1954년 4월 20일 종로2가 82번지 영보빌딩에서 개교했다.

설립 당시, 한국외대는 이름처럼 영어과, 불어과, 중국어과, 독일어과, 러시아어과 이렇게 5개의 어문계열의 학과가 개설되었다고 한다. 1979년 용인시에 글로벌 캠퍼스(용인 캠퍼스)를 개교하고 그것을 계기로 1980년 종합대학으로 개편하였다.

현재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는
영어대학, 일본어대학, 중국어대학, 서양어대학, 동양어대학, 사회과학대학, 법과대학, 상경대학, 글로벌경영대학, 사범대학 총 10개의 단과대학이 있으며 (개중 법과대학은 법학전문대학원 개설로 학생을 받지 않는다.) 국제학부와 같이 1개의 독립학부로 이루어져 있다. 서울캠퍼스에는 이과대학이라든지 공과대학이 존재하지 않고, 이들은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 존재한다.

외국어대학이라는 교명처럼, 굉장히 많은 언어를 가르치는데, 그 갯수가 총 45개라고 한다.
이것은 프랑스 이날코대학교의 93개 언어, 러시아 엠기모(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교)의 53개 언어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언어를 가르치는 곳이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에서 하차하여 역을 나오면 곧바로 뻗어있는 길.
길 끝에는 외대의 중앙건물인 미네르바관이 확실하게 보인다. 처음 이 곳에 와 보았을 때는
뒤에 있는 경희대의 프랑스 노트르담 성당을 카피한 건축물도 보여 그 건물 역시 외대의 건물인가 착각하기도 했었다.

외대앞 역에서 외대 입구까지 이 길을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대학가라고 할 수 있는 곳인듯 하다.
이것저것 있어야 될 것은 다 있지만, 외대 규모가 작기 때문인지 그렇게 활성화되어 있는 느낌은 나지 않는다.
어차피 바로 옆에 있는 회기 쪽이 더 번성해 있기 때문인 듯도 하지만.



외대앞 역 길을 따라 쭉 걸어온 다음 사거리를 건넌 뒤, 외대앞 역 방향을 보고 찍은 사진.




외대 정문.
여느 대학이나 그렇듯, 대학에 긍정적인 지표가 나왔을 때 그것을 플래카드로 붙여 홍보를 하고 있다.
방학이라 그런지 이거 하나 밖에 보이지 않아 그렇게 난잡해보이진 않고 깔끔해 보였다.



외대 정문에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현판



정문에서 미네르바관 쪽을 바라보면서



외대 전체 지도.
지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서울캠퍼스의 규모는 작아서 한 눈에 들어올 정도다.
서울 캠퍼스의 학생 수가 8000여명이라 하면 그렇게 작은 숫자는 아닌데 캠퍼스 크기가 이 정도라면 다소 인구밀도가 높게 느껴질 듯 하다.



대운동장.
현재 공사중인지 여기저기 많이 파엎은 상태였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적은 방학 기간에 공사를 해야 학기 중에 원활하게 이용이 될테니.



대운동장 건너편에 있는 대학원.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외대에는 1961년 개원한 대학원에
일반대학원, 경영대학원, 교육대학원, 정치행정언론대학원, TESOL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통번역대학원, 국제지역대학원, 유엔평화대학(UPEACE) 공동학위과정이 있다고 한다. 법학전문대학원이야 법과대 없어지고 법학관을 쓸 것이고 나머지 대학원이 그럼 모두 저 건물을 쓰는 걸까. 꽤나 규모가 있는 건물인 것은 같다. 뭐, 일반대학원은 단과대 건물 쓰겠지.

이 대학원들 중, 외국어대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통번역대학원은 외대의 강점 중 하나라고 한다. 2009년 10월 1일 개원 30주년을 맞았으며
동양에서는 동양 최초의 세계통번역학회(CIUTI)의 회원교라고 한다. 명성에 맞게 선발이 까다로워
오로지 통번역 실기시험으로만 학생을 뽑는다고. 석/박사 과정 모두 개설되어 있다고 한다.

유엔평화대학 공동학위과정은 국제지역대학원에서 운영한다.
유엔평화대학(UPEACE)는 1980년 12월 5일, 유엔총회결의에 의해 조약기구로 설립된 UN부설대학으로, 36개국의 비준을 얻은 국제기구이자 고등교육기관이라고 한다.
이 공동학위과정의 교육목적은 인권/평화 관련 전문 인력 양성에 있으며, 이 과정을 수료한 외대 대학원생은 외대와 유엔평화대학 두 개의 석사학위를 받게 된다고 한다. 관련 학과는 국제법과 인권학과미디어와 평화학과.
이에 대한 상징으로 서울캠퍼스에 UN기가 게양되어 있다 한다. (근데 못봤다....ㅋㅋㅋ)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본관. 미네르바 관.
미네르바 관이라는 이름은 2008년 지어진 이름으로 당시 외대에서의 본관 건물 명칭 공모에서
태국어과 김인직 학생이 과거 외대의 상징인 미네르바 동산을 상기시키며 작명한 이름이라고 한다.
외대의 여러 건물 중에서도 높이와 규모 때문에 밖에서도 눈에 확 들어오는 건물.
미네르바 관의 아래층은 그리스 신전 풍의 기둥으로 둘러쌓여져 있다. 아마 건축 구조상 실질적인 기둥 역할이라기 보다는 데코레이션 쪽에 가까운 게 아닐까... 뭐 건축전공이 아니니 모르겠지만. 그런 건물의 분위기 역시 미네르바 라는 이름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미네르바 동산을 기억하기 위한 게 아니라 건물의 느낌과 묘하게 맞아떨어지기 때문에도 그 이름을 뽑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본다.

안타깝게도 정면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현재 미네르바관 앞에서 공사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이다.



하는 수 없이 미네르바 관 쪽에서 오른쪽으로 몸을 돌려 빠졌다.
블록으로 이루어진 작은 정원길이 나온다. 대학의 정원길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작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아담하고 조용한 느낌을 주고 있는 곳이다.



정원길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국제관.
이름으로 보아선 국제학부나 국제지역대학원 이런 곳에서 쓰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단조로워 보이는 건물 구조에서 옆으로 튀어나와 있는 원통형의 건물이 인상적인 건물이다.

국제관 입구에 UN모의 국제회의에 관련된 플래카드가 붙어있다.
이것이 아마 위키피디아에 나와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외국어 학술 행사인 모의국제연합(HIMUN)이 아닌가 싶다.
이름 그대로 UN체제를 가상 모의실험해보는 것. 1959년부터 매년 실제 UN총회의 형식을 빌어 모의총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이 행사는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직접적 의사결정과정을 갖고 UN에서 외교 실무를 할 수 있는 교육적 역할을 한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둔다고 한다.

유엔평화대학 연계과정부터해서 UN모의국제회의까지 하는 것으로 보아 한국외국어대학과는
타 대학과 달리 유난히 UN과의 관계가 많은 대학이란 느낌을 지우지 않을 수 없었다.



왼쪽으로 돌면 있는 외국어연수평가원.
외대의 외국어연수평가원을 이야기하자면 절대 빠지지 않아야 되는 이야기가 바로 FLEX 시험이다.

외대에서 개발해 대한상공회의소 공동으로 시행중인 FLEX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7개 시험을 1년에 4차례 치른다고 한다. 이 중 러시아어를 제외한 6개 영역은 교과부로부터 공인자격을 취득했다. 이 언어 외에도 다른 단체들의 위탁에 의해 수많은 언어들을 비정기 시험으로 칠 수도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칠 수 있는 비영어권의 다양한 언어 인증 시험이기 때문에 입시, 취직 등 다양한 분야에 유용하게 쓰인다. 










외국어연수원을 지나서 북쪽으로 올라오면 있는 정원과 그 정원을 둘러싼 건물, 조형물들
이 곳이 외대에서 볼 수 있는 큰 규모의 녹지인 듯 싶다. 외대 학생들이 여기서 쉬고, 즐기고(노상과짱깨를먹지는않을까궁금) 하는 곳이 아닐까 싶다. 친 형의 학부 졸업 때도 유난히 이 곳에서 동기, 후배들과 사진을 찍으려 했던 모습이 이 곳에 대해 추억이 남아 있는 듯 싶었기 때문이다.

정원으로 들어가는 돌길과 전통양식으로 만든 양 쪽의 석등이 눈에 띈다.



정원 동편의 교수학습개발원



서편의 미네르바 관 동편.
미네르바 관은 정면 뿐 아니라 양면으로도 그리스 양식을 띈 입구를 가지고 있다.





지구본 모양의 분수.
방학이라 학생들이 없기 때문인지 분수가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



분수 앞의 인문과학관
외국어대학이라는 특징 상, 외국어학과가 많고, 이러한 어문 계열은
인문대로 소속이 되니 아무래도 이 인문과학관에 대부분의 외국어학과가 상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특징지을 수 있는 느낌은 아닌 붉은 빛의 건물.



미네르바 관 동편.
여기서 미네르바 관으로 들어가 관통해서 서쪽으로 갈려고 했는데
학생이 없어서 미네르바 관 문을 잠궈 놨었다.
아무리 방학이라도 학생이 좀 있을 법도 한데, 너무 없긴 했다.
커다란 캠퍼스에 보이는 사람이 20명도 안 될 정도??







하는 수 없이 미네르바 관 뒤로 돌아가니깐 나오는 석조 모형들.
외대의 상징은 지구본 모양이 높은 탑 위에 있고 회랑이 조성되어 있었다.
미네르바 관과 함께 하얀 빛으로 어우러져 세련되고 차가운 느낌을 주었다.





서쪽으로 나오면 미네르바 관과 접해 있는 법학관.
법과대학이 학생을 받지 않고 있기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법대 학생들과
법학전문대학원생들이 교육을 받는 곳.

외국어대학에 걸맞게 외대 로스쿨은 국제지역 전문법조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2010년 로스쿨 입시에서는 6.76대 1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고도..

미네르바 관과 흡사한 하얀 건물이 세련되고 차가운 느낌을 주며
건물 상단의 저울이 한 눈에 이 건물이 법학관임을 알아보게 해 준다.




학생회관과 사회과학관.



이렇게 학생들 보다는 오히려 지역 주민들이 쉬고 있는 모습을 더욱 많이 볼 수 있다.



외대 도서관.
도서관 입구에 보면 지역 주민의 경우엔 주민등록증을 제시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물론 대출은 불가능하지만. 많은 지역 주민들이 이곳으로 와서 쉬고 있고,
또 도서관도 이용하는 이런 모습. 나에게 외대는 큰 대학의 이미지라기 보다는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보여졌다.





외대 노천극장.
학생 수 8천여 명이면 결코 작은 수는 아닌데 노천극장의 규모가 협소하다.
외대 축제를 가본 적 없으니 알 순 없지만 대개 노천극장에서 축제를 하지 않나.
외대의 특징상 지역 주민들도 몰릴텐데 이런 작은 규모의 노천극장을 이용할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외대사이버대학 예정인 건물. 옆에는 외대서림이라고 하여 서점이 있다.
대학 서점이 늘상 그렇듯, 대개 대학 전공 서적들이 많다.
방학이라 학생들이 없는 탓에 서점 안도 매우 한가했다.


외대 찾아가는 길
▷ 서울 지하철 1호선 외대앞 역 하차. 1,5,6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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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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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위키피디아, 다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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