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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모노가타리

그의 책이야기/일본문학

by 그라나도 2007. 8. 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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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모노가타리.
이원복 교수님의 [먼나라 이웃나라] 7권 일본인 편에 보면 잠깐 등장하기도 하는 소설입니다.
작가는 무라사키 시키부입니다.
이치조 일왕의 중궁쇼시의 궁녀였다고 합니다.
11세기 초에 지어진 소설로 4명의 일왕과 70년의 인생을 허구화한 작품입니다.
(먼나라 이웃나라에는 9세기 초라고 잘못 나와져 있습니다)

모노가타리가 무엇인가?
모노가타리인물과 사건에 작가의 상상력과 지식이 더해진 산문 문학 작품입니다.
모노가타리는 크게 두 장르로 나누어 진다는데요.
창작 모노가타리 - 한자가 아닌 가나로 적힌 허구의 이야기
노래 모노가타리 - 유명 노래와 시인의 전설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
라네요.

이원복 교수님의 [먼나라 이웃나라]에 보면, 세계 최초의 장편소설이 어쩌고 하는데, 아닙니다.
모노가타리 중에서도 최초가 아니구요.
(최초의 모노가타리는 10세기 초에 쓰여진 다케토리 모노가타리라고 합니다.)

이 겐지모노가타리의 의의라고 하자면은,
이전의 모노가타리의 관념을 깨는 획기적인 것, 정확한 역사기록에 근거한 이야기 전개 방법, 인간과 역사를 묘사한 성찰의 문학 이후 소설, 연극, 예능 분야에 장르와 시대를 초월하영 영향을 미침.
이라던데,
뭐 전문가 아니니 그딴 건 모르겠고 -_-;;
한자에 비해 천시 취급되던 '가나'와 여성들만의 오락거리로 인식되었던 '모노가타리'가 지위 상승이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54권으로 되어있으며, 11세기 초 헤이안 귀족 사회의 실상이 주제라네요.
작가 자신의 와카도 795수가 있습니다.

이거 막 극찬도 하고 먼나라 이웃나라에도 나와있고 해서 도서관 가서 빌려봤는데,,,,

뭐 이거 연애소설인지 아님 야설인지....

내용이 뭐 자기 계모랑 눈맞고...

여자 잔뜩 만나고 다니고...

보다가 재미없어서 치웠습니다 -_-;;

개인적으로는 야설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사진 1 : 2천엔 지폐에 삽입되어있다는 겐지모노가타리에 나오는 그림. 스즈무시가 그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사진 2 : 일본에서 2001년 개봉했다는 겐지모노가타리 영화 포스터(19세라네요 -_-;;)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론 - 먼나라 이웃나라를 너무 맹신하지 말자. (?)
(먼나라 이웃나라 별로 믿을 거 못되요~ 간단하게 말해서 이탈리아 편만 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