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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갈매기> In 서울국제공연예술제2011

그의 문화이야기/그의 연극이야기

by 그라나도 2011. 10. 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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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중인 교양과목이 러시아의 문화와 예술에 대해 총체적으로 다루는 수업인데, 그 수업에서 러시아의 희곡인 안톤 체홉의 <갈매기>를 연극으로 상영한다고 하여, 단체로 대학로에 갈매기 연극을 보러 갔다. 개인으로 표를 사야되는 게 아니라 학교서 표를 사준다...라고 해야하나?? 뭐 수업비에 다 들어가 있는 거겠지만. 무튼 그래도 개인으로 표를 사면 무조건 3만원에 사야하는 걸 개인적으론 공짜...!! 로 들어가는 입장이니 ㅋㅋ

연극은 7시부터 1시간 동안했다.
연극을 보기 전 교수님은 인터넷 강의실을 통해 희곡 <갈매기> 작품을 올려주시면서
이걸 꼭 다 읽고 연극을 보러 가라 하셨는데, 안그랬으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많이 힘들었을 법하다.

희곡 작품엔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오늘 본 연극 <갈매기>에서는 여자 주인공은 아르카디나만 등장한다.
휠체어를 끌어주는 뜨리고린도 나온다고 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대사 한마디 없기 때문에
사실상 아르카디나의 모노극이다. 늙은 아르카디나가 작품의 등장인물의 묘지 앞에서 독백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다.
원작과 이야기하는 내용은 같으나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 그러나 뜨레쁠레프의 자살로 마감하는 원작과 달리,
그 이후 아르카디나가 회상하는 이야기인만큼 마지막, 뜨레쁠레프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모습이 추가되었다고나 할까?

따라서 아르카디나를 연기하는 여배우의 연기가 무척이나 돋보이는데,
뭐 사실 나는 연극을 처음 보러 와 본 거라서 제대로 된 리뷰라하긴 그렇고, 그냥 감상평을 하자면,
처음엔 마리오네트 같은 움직임으로 늙은 아르카디나가 뜨레쁠레프의 희곡이 실린 잡지를 읽는 모습에서
그의 아들과 니나에 대한 분노, 우월감으로 휩싸여 광기 어린 모습을 보이는 점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 갈매기 (I AM SEAGULL)
▶ 2011년 10월 3,4,5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함
▶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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