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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7/하얼빈] 중국 속의 러시아, 중양다제(下)

그의 해외발자취/[2012] 만주

by 그라나도 2012. 7. 3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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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겸 점심을 먹고 계속해서 송화강 쪽으로 가며 구경




근데 아무리 러시아 풍이라고는 하지만 중국이 잘 지워지지는 않는다.

아마 한자 때문이겠지?





그래도 근대기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심양과 같은 도시에 비하면

훨씬 탈중국적인 느낌을 주는 거리이다.






여기까지가 중양다제의 끝.

지하도를 통해 넘어가면 송화강변에 있는 스탈린공원이 있다.




완전히 번화가이자 관광지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런 카퍼레이드도 있었다.

USA라 되어 있는 게 이 중국이란 나라에서는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꽤나 흥미 있었다.




여기는 중양다제는 아니고 바로 그 아래거리인데,

옆에 유대교 교당인 시나고그 모양의 건물도 있고, 윗쪽의 건물들과는 다소 다른 형태의 건물이 있었다.





원래 유대인 학교이자 현재는 조선족 학교인 곳이었다.

전세계로 뻗어나간 것으로 유명한 유대인은 중국 하얼빈에까지 있었는데

현재는 다 사망하고 없지만 한 때 2만 명이 넘는 많은 인구가 이 지역에 살았으며

중양다제가 번화하는 데는 그들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오후에 다시 중양다제에 나왔을 때,

가수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테라스에서 팝송을 부르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 아래에서 구경하고 있었다.




밤이 되어 가는 거리에는 시시각각 불이 들어왔다.





건물에 비추어진 조명은 유럽풍의 건물들이 한 층 더 새롭고 아릅답게 보이게했다.






러시아의 이미지를 단언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흔히 '러시아'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모스코바, 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남아 있는 제정 러시아의 이미지.

그 자체의 이미지를 보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그것이 러시아에서가 아니라

중국이라는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있다는 게 꽤나 흥미로운 일이었다.


이번 여행의 테마랑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다시 오고 싶은 도시 하얼빈. 그리고 그런 인상을 심어준 것은

러시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바로 이 중양다제이다.


Canon - Ixus 310 hs
ⓒ2012 Granado
LEE JAE 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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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맵스를 이용하였습니다. 문제가 있을 시 연락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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