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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31] 태백산 등정 이야기

그의 한국발자취/강원

by 그라나도 2008. 2. 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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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역 입구 ]

# 출발

하루만에 태백산으로 가서 산을 등정하기로 아버지가 마음먹으시고 반강제적으로 나는 따라 가게 되었다.

1월 31일 새벽 6시 즈음 되어 기차를 타기 위해 가장 가까운 역인 사상역으로 가서 기차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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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같이 타고 간 기차는 새마을호이다.

사실 제대로 이야기 하자면 제대로 된 새마을호는 아니고, 아주 옛날의 새마을호랄까?

명목상으론 현재 태백에서 개최되고 있는 축제인 태백 눈꽃 축제를 보러 가는 열차를 타고 태백으로 가는 거기에, 여행사에서 임대한 기차를 타기 때문...

왜 그렇게 가느냐 할 수 있는데, 참고로 부산에서 태백으로 가는 열차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동대구로 가서 돌아서 가야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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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 도착
약 6시간 30분 정도 거쳐서 한국에서 가장 해발이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라는 태백에 도착하게 되었다. (정확히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축제장에 '여기는 해발 830m입니다.' 라고 되어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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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회 째를 맞이한 비교적 성공한 지방 축제인 태백산 눈축제.
환영 인사가 태백역에서 우리를 맞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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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축제는 예전에도 와본적 있는 데, 뭐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눈 조각 몇 개 해놓고 썰매타는 곳 있고 그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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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눈 축제를 즐기러 온 게 아니라 태백산 등정을 하러 온 것이기에,
간단히 축제장은 패스하고, 아이젠을 착용하고 스틱을 들고 태백산 등정을 시작했다.
축제장에서 태백산 꼭대기인 천제단까지는 4.7km.

그러나 말이 4.7km이지 상당히 경사가 엄청나서 두 배는 간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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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두시간 가량 등정하여 도착한 꼭대기인 '천제단'.
해발은 1580m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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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올 때는 깨나 고생했지만,
그래도 올라와서 주변 풍경을 바라보니, 산 오르는 것도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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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이 천제단.
뭐 이름 봐서는 제사드리는 곳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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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단에 도착하니 그동안 흘리던 땀이 식고, 엄청난 바람하며 온도까지 겹치니,
엄청난 추위가 나의 몸을 기습했고,
나는 재빨리 모자 및 장갑 등 모든 것을 착용했다.

얼마나 추웠는지 단적인 예를 들자면,
오르다 보니 난 땀이 머리카락에 잔뜩 묻어 있었는데,
다 올라서 닦으려고 보니 꽁꽁 얼어 있었던.... 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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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이라는 비석.
사진의 저 분은 나랑 아무관계도 없는 분. 어쩌다 타이밍 맞아서 찍게 된;;;;

# 등정을 다 하고,
태백산 꼭대기인 천제단에 도착해서 주변을 돌아보다,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올라올때 보다는 쉬웠지만 아이젠이 돌에 부딫혀서 조끔 고생했다는....

다 내려와서는 마침 차로 모이기로 한 시간이 다되어서 축제는 별로 보지 않고, 바로 차를 타고 태백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 왔다.

# 갔다와서...
천성상 움직이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에, 아버지가 산에 가자고 하니 엄청나게 저항을 했었다.
그러나 막상 와보고 보니, 지금 매우 몸이 쑤시기는 하지만, 오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등산에 취미를 들리는 것도 괜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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