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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p Series #2 : ZEBRA's Airfit

-/=3

by 그라나도 2007. 8. 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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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실은 이번에 DRAFIX(인생안습)님께 받은 모닝글로리 필통에 대해 쓰려고 했으나,
어제 MPP에서 파트님 에어피트 글보고 갑자기 상기되어서 씁니다.
(아 리뷰너무 자주써서 리플 적은거 아녀 -ㅅ-)
에어피트, 이 샤프펜슬은, 내가 필기구계에 발을 담그기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던 샤프펜슬이다. 그립은 겔그립에 에어이중구조로 되어있어 푹신한 구조이다.
이 샤프펜슬은 일반인들에게는 엄청난 인기를 끄는데 반해, 매니아들에게는 철저히 배척받은 샤프펜슬이다. 과연 에어피트는 일반인들에게 배척받을 만큼 품질이 떨어졌던 것일까?
(사진은 http://www.zimmoah.net/ 에서 퍼왔음)


에어피트는 크게 3종류로 나눠지며 거기에서 다시나누어진다
             ┏ 에어피트(샤프펜슬)┏ 에어피트300 ┏ 에어피트
             ┃                           ┃                   ┣ 에어피트S
             ┃                           ┃                   ┗ 에어피트C
             ┃                           ┣에어피트500                  
             ┃                           ┗IC알파
에어피트 ┣ 에어피트(유성볼펜) ┏ 에어피트300 0.7mm(일반에어피트를 모티브)
             ┃                            ┣ 에어피트500 0.7mm
             ┃                            ┗ 에어피트 2+S
             ┗ 에어피트 겔 (에어피트300 노멀을 모티브)

어떤가? 에어피트의 세계도 심오(?)하지 않은가?
흠흠..

※참고자료※
제 1시대 : 플라스틱 그립의 전성기(ex-제도1000)            2000-2005
제 2시대 : 로렛가공그립의 전성기 (ex-모나미MP시리즈) 2002-2004
제 3시대 : 고무그립의 전성기 (ex-타프리)                      2004-2005
제 4시대 : 에어피트                                                       2005/09-2006/04
제 5시대 : 알파겔                                                          2006/04-2006/10
제 6시대 : 알파겔 VS 알파겔HD                                      2006/09-2006/11
제 7시대 : 알파겔 VS 에어피트 VS 에르고노믹스             2006/11 -

(본 자료는 본좌의 학교 군을 바탕으로 만들어 졌기에, 태클은 심히 금지한다)
어쨌든 저 순서대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에어피트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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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rfit 300 Nor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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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fit 300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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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fit 300 C

에어피트300, 일반인들의 인지도 1위의 강자.

 나 뿐 아니라, 많은 매니아분들이 공감할 듯 하다.
이 에어피트가 학교(적어도 우리학교)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적어도 2005년 9-10월부터였다. 제도1000 및 기타샤프를 쓰던 아이들이 속속들이 에어피트로 바뀌었고, 어느샌가 학교의 절반이 에어피트를 쓰고 있었다.
에어피트를 전문적으로 감아(감다 = 훔치다 = steal), 아이들에게 1000-1500원에 파는 상인(?)까지 생기는 풍조였다.
굳이 학생 뿐 아니더라도, 학교의 선생님들, 주변의 사람들은 대개 절반이상은 에어피트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 에어피트가 어떻게 이 당시의 샤프펜슬계를 휩쓸수 있었을까?
난 요인을 2가지로 본다.
1. 일제 2. 그립감
일제라는 점에서, [외제]가 주는 뭔가 퀄리티가 높을듯한 감, 우월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내가 중점적으로 이야기 하고자 하는것은 바로 그립감.
 
며칠전에 썼던 글, 알파겔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그립감'에 대해서,
(제 1시대)초등학교때 제도1000등 플라스틱 그립 샤프 ->(제 2시대) 제도시리즈의 로렛가공그립샤프 -> (제 3시대)고무그립샤프(타플리라던지 한국제)가 이 당시 전까지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즉, (지난번에도 이야기했는데) 로렛가공그립인 제도 시리즈(이마이크로보다는 모나미 MP시리즈를 주로 지칭하다)의 성능에 대한 엄청난 실망에, 로렛가공그립의 평가까지 들어가 버린것이다. 객관적으로 로렛가공그립을 평가하는게 아니란 것이지.
이렇게 로렛가공그립 및 딱딱한 그립에 실망한 사람들은, 제도 샤프펜슬의 디자인에서 벗어난 약간 팬시적이라 해야하나? 이런 샤프펜슬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접하게 되는것이 제브라의 타프리, 타프리클립을 비롯한 고무그립 샤프,
약간이라도 그립감이 부드러워진 이 상태에서, 한민족의 민족성인 '극단적인'이 발동되어 [더욱 부드럽게!]를 기치로 걸게 되었고, 이결과 이 고무그립다음세대로 (제 4시대) 에어피트 시대가 온것이다.
에어피트의 그립은 실리콘 러버 그립, 쉽게말해 겔그립이라는 것이다. 얼핏 사람들이 보면, 그냥 고무그립에 에어처리가 되어있어 부드럽다고 하지만, 실리콘이 없다면 그런 감촉 자체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
한국 사람들의 [그립감 더욱 부드럽게!]는 이에서 더욱 발동되어, 에어피트 그립을 갖가지 방법으로 더욱 물렁하게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여담으로, 내가 이 방법하나 가르쳐주지. 먼저 에어피트에 그립을 뺴고, 타프리 그립을 집어 넣은뒤, 그위에 다시 에어피트그립을 끼운뒤, 일주일정도 사용하다 따로 분리하면 에어피트 그립이 상당히 부드러워져 있다.
에어피트300이 3종류로 나누어져 있다만, 대개 2개로 나누어져 불린다.
노말과 S를 합쳐, 그냥 '에어피트300'으로, C는 '에어피트300 펄'로 불린다.
(적어도 우리학교에선)
아, 에어피트하니깐 떠올랐는데, 우리학교에서 알파겔 부르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젤리샤프, 젤리피트, 에어피트2, 에이젤 ...........
 
전부다 찌질해!!!!!!!!!!!!!!!!!!!!*(퍽)
 
일반인들에게 1위인 에어피트, 왜 매니아들에게는?
비록 이런 시대가 지나, [알파겔 - 에어피트 - 에르고] 3강 시대 (통칭 제 7시대라 하겠다)에 왔지만, 이 3강중에서도 꾿꾿이 1위를 지키는 이 에어피트가 왜 매니아들에게는 인기없을까?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조금 아는 매니아이상들에게는 왜 인기가 없을까?
(네이버 (주) 샤프만들기 카페를 보면, 에어피트를 매니아들의 기본템이라 이야기하는, 수준낮은것들이 있지만, 다음 PNP의 경우, 에어피트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을 정도다)
답은 간단하다.
(절대 비방하고자 하는의도는 아니다) 빈깡통에 조금 지식 찬 주제에 쓸떼 없이 허영심만 가득해서 에어피트는 쳐다 보지도 않는거다.
알파겔보다 뛰어난 품질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사실 나도 저 허영심에 가득 차 있었으나, 다시 써봄으로써, 얼마나 뛰어난(가격대 최강까지는 아니라도 적어도 무시당하지 않을정도의) 품질을 가졌는지 알게 되었다.
에어피트를 무시하는 자들에게 말한다.
 
객관적으로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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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rfit 500
에어피트 500, 300에서 무엇이 진보한 것이란 말인가?
(일본에선 에어피트300과 같이 출시됬는지는 몰라도)(적어도 우리학교군의 범위이다.) 300이 인기가 초절정에 다다렀던 제 4시대, 각 문구사에서는 이 인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에어피트500을 입고했다.
(그런데 에어피트500 인데 왜 6000원일까;;;; )

그러나 결과는 대실패, 학교에서 쓰는 자는 전교에서 잘찾아봐야 한 명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빈도가 적었다. 그리고 제 4시대는 유지되었고, 곧 제 5시대 : 알파겔 로 넘어가게 되었다.

에어피트300의 고급형 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인기를 끌 지 못한 것일까? 원인은 두 가지, 가격 과 품질이라는 것이다. (지극히 당연한듯?)

에어피트500의 가격은 6000, 일반인들이 샤프펜슬을 사기엔 너무 비싼 가격인 가격인데다가,
사람의 심리가 '500인데 왜 6000이지? 5000아냐? 딴데가서 사야겠네'하는 심리때문에 안사게 된 것이 첫번째 요인이다.

품질. 본좌의 친구 중 한명인 권기X군이 한 번 맡아달라고 준 것을 사용해보았다.
결론 - 품질꽝이다.
먼저,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그립감, [더욱 부드럽게!]에 반하는 그립감을 지녔다. 타프리와 맞먹는 정도? 그립감이 이렇게 떨어짐으로써 다수에게 외면 받게 된것이다. 게다가 가격이 2배가 되었는데도 자재는 바뀐게 없이 그대로 합성수지이고, 노크감 뷁되고, 유격늘어나고, 배출량 차이가 없는데다가 이상한 구조로 무게는 줄어들었지만 불편함을 감수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게다가 [팬시물]의 디자인을 지닌 에어피트가, 매크니컬도 아닌, 그렇다고 팬시도아닌 깍두기적 디자인을 가지면서 철저히 배척 받게 된 것이다.

에어피트 시리즈는 일반인들의 인식으로 먹고 사는데, 이 500은 일반인들에게 철저히 배척받고, 그렇다고 매니아들이 알아준 것도 아니니, 상품 가치로써는 완전 '실패'인 상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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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알파(색상이 오렌지 블루 그린 그레이 4종이다)

IC알파, 인체공학형 에어피트?
2+S를 최상위라 소개했는데, 알고보니 이녀석이 최상위로군;;;(가격 재팬나인 13,800원)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2+S를 최상위로 착각할 만큼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나도 순간 떠올랐다)
이 IC알파는 인체공학형샤프이다.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에르고나 스파이럴과는 약간 다른 인체공학형이다. 언젠가 PNP에 올라온적있던 펜텔의 힐링믹스 볼펜과 비슷한 원리라 보면된다.
(모르시는 분을 위해, 펜텔의 힐링믹스는 전지를 넣으면 '음이온'과 '진동'이 발생한다. 펜텔이 인체공학에 초점을 맞추고 물건을 만드나 보다;;;) ㅅ
사면 사용설명서가 있는 듯한데, 간단한 소개를 들어보자면, 반도체막 효과가 있어 약간의 빛이 발생한다고 한다, 단 눈으로 확인할 정도는 아니란다;;; 오래 사용하면 맛사지 받는 것 처럼 팔의 피로를 없애준다고 하는데;; 내가 아는 몇몇분의 IC알파 유저분들의 소개를 들어보면, 그딴 효과 하나도 없다고 한다. 뭐 우리가 둔해서 눈치 못채는 수도 있지만 말이다.
 
정확히 내가 써보지 않은 샤프라 어떻게 결정을 내릴수가없다(평판이란게 존재하지 않으니)
하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써보고 싶은 샤프펜슬이다.
하지만 저런 기능은 샤프펜슬을 이용하는 데 사족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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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rfit 300 유성볼펜 0.7 & k-0.7 리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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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rfit 500 유성볼펜 0.7 & k-0.7 리필심
 
에어피트 볼펜, 실용성 0%
대단원에 에어피트 샤프 부분이 끝나고 드디어 볼펜 부분으로 들어왔다.
에어피트 볼펜에 대해서는 거의 할말이 없다 해야 무방하다.
 
왜 에어피트 볼펜류는 인기가 없을까? 역시 답은 간단하다. 실 용 성
 
제브라의 유성볼펜은 예전부터 품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전설의 clip-on시리즈나 타프리볼펜을 보아라 -ㅅ-)
이 에어피트 볼펜 역시 그들의 품질과 맞먹는 뛰어난 품질인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유성볼펜에 대한 일반인들의 시각이란 2가지가 있다. 그 관점에서 볼 때 에어피트볼펜은,
 
1. (속기용 볼펜) 끌쎄... 품질이 좋긴한데 같은 품질에 가격싸고 잉크 많은 타프리 쓰지 왜 이거써?
2. (품위용 볼펜) 디자인이 조잡해.. 파커나 몽블랑처럼 초 고급스런 디자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라미 처럼 모던한 디자인도 아니고... 거기에 500은 팬시의 매력까지 없잖아.
 
이렇게 보이는 것이다.
즉 1번의 경우, 실용성을 따져보았을때 타프리나 클립온이 훨씬 효율적이다는 것과 2번의 경우처럼, 디자인이 어중간하다는 점 때문에 인기는 바닥에 가까운 것이다.
 
아마 지금도 모닝글X리나 알파문X등에서는 이녀석들 처리에 골아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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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rfit 2+S & SK-0.7 리필심
에어피트2+S, 에어피트 최상위 제품.
위에서 말했듯이, 에어피트 유성볼펜은 상품으로써의 가치로썬 완전 실패이지만, 이 2+S는 유성볼펜의 기능을 가짐에도 불구하고(말하자면 샤보 같은 거다) 일반인들에게는 인기가 적지만, 에어피트 매니아들에게선 매우 인기 있는 상품이 된 것이다(샤프만들기사람들)

이 녀석은 에어피트 매니아들 사이에선 '에어피트1000'으로 불리운다. 이름같이 1만원짜리 제품으로, 에어피트계의 최상위 제품인 것이다.

내가 하이테크를 다 모으기 힘들어 하이테크 최상위인 [HI-TEC-C Cavaliar]을 산 것 처럼, 에어피트 모두를 모으기는 힘든 사람이 에어피트 최상위라는 매력에 빠져 GET하게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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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피트 겔, 에어피트 유성볼펜과 같은 운명.
에어피트의 겔볼펜 시리즈로 사라사와같은 JF-0.5심을 채택하여 쓰고 있다.
이 역시 유성볼펜과 같은 이유로 배척을 받게 된 녀석인데, 한가지 더 생각해 보자면, 겔 볼펜류는 '고급'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기껏해야 카브리에) 실용성으로만 이겨내야 하는데, 이기지 못한 것이다.
 
[에어피트 겔? 으음... JF-0.5심의 물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필기감은 익히 알고 있는데... 사라사랑 같은 심을 사용하는 이상 품질도 같을꺼고, 괜히 2000원씩 더주고 에어피트겔 살필요는 없지]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고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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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많은 에어피트를 알아보게 되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가 아니고;;;;)
수많은 에어피트 시리즈중 성공한건 에어피트300 고작 한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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