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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na be, but more Great, 프레디머큐리 [퀸의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 낯선 세상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노래하다]

그의 책이야기/예술

by 그라나도 2009. 11. 1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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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8점

 한국이 4강 신화를 이루었던 2002년 월드컵 당시, 축구 경기를 할 때마다 자주 TV에서 들리는 노래가 있었다. Queen의 We will rock you와 We are the champions가 바로 그것이다.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탓에 뭘 잘 알지 못해서 그냥 노래가 좋네? 하는 생각만 했었다.

 나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다른 장르의 음악보다는 유독 록을 즐겨 듣게 되었는데, 그 때 We will rock you와 We are the champions의 주인공이 Queen이라는 밴드고 팝/록의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위대한 밴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퀸을 알게 되고 처음으로 들은 곡은 롤링스톤 지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중 하나로 꼽았고,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선정한 한국인이 가장사랑하는 팝음악 1위라는 'Bohemian Rhapsody'.  이 곡을 듣고 나는 충격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맑으면서도 힘있고, 음역을 자유자재로 매끄럽게 구가하며 일순간 허스키하게 변해버린다던지, 하는 일종의 '기교'가 소름끼칠정도로 뛰어났던 것이다. 마치 소프라노 조수미가 자신의 보이스를 대중음악에 접목해 보았던 곡인 드라마 명성황후 OST 인 [나 가거든]에서 자유자재로 음역을 오가며 힘의 강약을 주는 소리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에 대해 알게 되었다.
랩소디로 퀸에 입문한 후 퀸에 대해 자츰 알아가던 중, 프레디 머큐리가 AIDS로 사망했다는 것을 알고 그저 이런 훌륭한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쉽구나 하는 생각만 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도서관에서 [퀸의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 낯선 세상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노래하다]를 보게 되었다. 이 책의 프레디 머큐리의 자서전은 아니지만, 프레디 머큐리가 생전에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편집을 한 책이기에 사실상 그의 자서전이라 할 수 있었다. 그저 소름끼치는 보이스를 지닌 가수 프레디 머큐리에 대해 궁금해져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한 마디 뿐이었다. 'Freddie, The Great' (위대한 프레디)
프레디 머큐리는 위대한 사람이다. 그는 밴드를 시작하면서 최고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최고가 될 것이라고, 전설이 될 것을 꿈꾸었다. 그리고 천재적 뮤지션이자 뛰어난 CEO로써 Queen을 '경영'하여 전세계적으로 20년 간 2억 장의 앨범을 판매하고 그가 죽은 지 1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퀸이 엄청난 영향력을 지닌 밴드로 남아있도록 만들었다. 최고가 되고 전설이 된 것이다.
(예를 들어, 2008년 9월 12일. Queen + Paul Rogers의 우크라이나에서의 콘서트에서, 이미 퀸의 시대가 아닌 2000년대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35만명의 관중을 동원하였다.)

 프레디 스스로 자신은 퀸의 리더는 아니다고, 단지 보컬일 뿐이라 했지만,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볼 때, Queen이라는 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업계 최고로 끌어올린 경영자였었고,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천재 뮤지션이었다. 또 그는 자신이 이루어 놓은 위대한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언제든지 단념할 준비가 되어있었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프레디 머큐리는 위대했고, 난 그를 닯고 싶은 것이다.
어떤 형태의 사회 조직이던지 프레디처럼 비전을 지닌 경영자로서 최고가 되기 위해, 또 전설이 되어 후세에도 사회의 이념을 제시하는, 그런 경영자가 되고 싶다. 그리고 그가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것처럼, 나도 나만의 방법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 

 이렇게 그를 닯을 뿐 아니라, 그보다 더 위대해질 것이다.
 그는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전설이 되었지만, 나는 그것보다 더 큰 파급력을 가진, 더 사회를 밝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더 감동을 주고,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할 수 있는 전설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실패를 범하진 않을 것이다. 나 스스로를 더 철저히 관리해서 사회에 더 큰 공헌을 하고 싶은 것이다. 살아있는 전설이 되고 싶은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Wanna be 프레디 이면서, more great than 프레디' 가 되고 싶은 것이다. 

http://granado2.tistory.com2009-11-11T12:14:00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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