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여행을 마치고 다음 날 아침 통화에서 단동가는 버스를 바로 타기 위해서 통화로 돌아왔다.
통화 기차역 앞에는 광장이 있고 그 주변에는 숙소가 많은데, 통화는 아침처럼 계속 비도 추적추적 내리는게
숙소도 안잡혀 한껏 짜증이 나 있었다. 일단 밥이나 먹자는 생각에 들어간 가게
뭐 주먹밥이랑 우육면이랑 팔고 그러는 거 같았는데, 우육면이 조금 달라보였다.
이름에 쌀 미(米)자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 쌀로 면을 만들었나 보구나, 보통 우육면이랑 다른 게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주문해 보았다. 물론 6-8위안이라는 싼 가격 때문이기도 하다.
우육면은 원래 싼 음식이지만 이선생 같은 곳에는 13위안 이상하기 때문이다.
(통화에서 집안 가기 전 아침을 통화역 이선생에서 먹기도 했다. 그리 맛이 좋지는 않았지만 뭐 가격을 치르고 먹었다.
참고로 통화역 이선생 알바가 연예인 급으로 이뻤기 때문에 그 곳에서 우육면을 먹은 게 그닥 후회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에도 쌀라면이 있는데 그닥 맛이 다를 게 없다는 거 때문에 크게 맛차이는 없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면의 색부터 보통 면과는 다르다는 것을 띄는 것이 확실히 쌀면의 차이가 느껴졌다.
면의 쫄깃함도 일반 우육면에 비해 한층 더 좋았다. 거기에 국물도 보통 중국 우육면처럼 살짝 느끼한게 아니라
우리 입맛에 맞게 매콤하면서도 칼칼했기 때문에 꽤나 좋았다.
숙소를 못잡고 있어서 생겼던 짜증이 다 풀리는, 그런 맛이었다.
Canon - Ixus 310 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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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AE 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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