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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하는 놈이 아니라, 머리 쓰는 놈이 공부를 잘한다.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그의 책이야기/자기발전

by 그라나도 2009. 12. 2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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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6점

 '머리 좋은 놈보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놈이 공부를 잘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머리가 좋은 것보다 꾸준히 노력해야지만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지 않나 싶다. 무작정 노력을 하는 것은 한계에 도달해 결국엔 좌절하게 된다. 왜냐하면 굳이 뇌 뿐이 아니라 몸 전체가 한계에 다다른 상태임에도 중간중간 쉬지 못하고 공부를 강행하다 보니, 능률이 떨어지고, 결국은 개념 습득량이 0에 수렴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부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 해답은 바로 '머리를 써야' 한다는 거이다.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뇌를 효율적으로 사요아는 방법에 대해 다양하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개중 중요한 두 가지는 바로 이것이다. 
 첫째, 몸 속에 분비되는 호르몬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두 개의 중요한 호르몬을 알고 가야 한다. 마음을침착하게, 또 정신을 또렷하게 만들어주는 호르몬을 세로토닌이라고 하고, 그 반대로 인체의 상태를 흥분상태로 만드는 호르몬은 아드레날린이다. 두 호르몬의 설명에서 대충 알 수 있듯이 세로토닌이 공부를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아드레날린은 반대로 방해가 되는 호르몬이다. 하지만 공부에 도움이 되는 세로토닌은 잘 분비되지도 않고 분비시간도 짧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야 하고, 여기서는 그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그것들로는 명상하기, 많이 씹기, 많이 걷기 등이 있다.
 둘째는 효율적인 휴식이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지식이 머릿속에 쌓여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정보를 받아들인 뒤, 그것을 처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 과정이 바로 두뇌가 휴식을 하고 있을 때 일어나는 것이다. 정보가 잘 처리되기 위해서는 충분하고 질좋은 휴식이 필요하다. 좋은 휴식을 하기 위해 여기서는 고등학교 수업 주기처럼 50분 학습 후 10분 휴식을 추천한다. 이런 휴식만 중요한 게 아니다. 수면이 가장 중요한 정보 처리 기간이다. 그렇기 대문에 충분한 수면 시간 역시 확보 되어야 한다. 수험생들 보면 사당오락이니 해서 무조건 잠을 줄이는 게 능사인 줄 아나 실제로는 6시간 수면에 낮잠 10~20분 정도가 가장 효율적이라고 추천하고 있다.

 이런 효율적인 두뇌 활용법을 배우고 나서, 나는 잘못해도 크게 잘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나간 올해 2학기. 애들이랑 야구하고 다니다 보니깐 공부에 많이 신경을 못써서 중간고사 성적이 떨어진 나는 급해져서 기말고사를 잘치기 위해 말그대로 미친 듯이 했다. 6시간 자던 것을 4시간으로 줄인 것은 물론이요, 쉬는 시간도 쉬지 않고 공부만 했다. 하지만 그러고 나에게 돌아온 것은 중간고사와 별다를 것 없는 성적이었다. 무엇이 잘못된 걸까? 양이 늘어난 듯 했지만, 실제로는 늘지 않았고 거기에 질마저 저하됐던 것이다. 평소 6시간 자던 내가 4시간을 자게 되니 그만큼 뇌의 기능이 저하되게 되었다. 뇌의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니 그만큼 빨리빨리 공부를 해내지도 못하게 되었고, 뿐 아니라 쉬는 시간에도 공부만 하다보니 휴식기가 적어 정보 처리도 잘 되지 않았다. 부족한 수면시간은 결국 수업시간에 졸면서 보충이 되게 되었는데, 이렇게 자는 낮잠은 밤장에 비해 질을 떨어졌고, 그렇기에 더 많은 시간을 자게 되고, 또 머리가 아프기 일쑤였던 것이다.  그렇게 되면서 가장 중요한 수업 시간에 많은 공부를 하지도 못했고, 그 뒤에도 공부를 잘 못했던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낮은 성적을 받게 한 것이다.

 이 글을 읽고 누군가는 노력의 중요함을 간과하는 게 아니냐 할 수 있다. 물론 노력은 중요하다. 처리한느 것이 중요하대도 첫째는 정보를 얻어야 하는 거니깐. 내가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무작정 양을 늘리는 것이다. 그런 것은 도움이 되지 못하니, 질을 높이면서 더불어 양까지 많아지는 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선택이라는 것이다.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호르몬 분비, 정보 처리 등으로 인해 노력도 더욱 가속도가 붙게 되고, 이는 정보도 수월하게 처리하게 된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뇌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http://granado2.tistory.com2009-12-26T11:29:10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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