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 대한 범죄가 아닌 전 인류에 대한 범죄 [우리는 아우슈비츠에 있었다]
우리는 아우슈비츠에 있었다 우리는 흔히 나치가 저지른 범죄를 생각하면 대표적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악랄한 범죄를 떠올린다. 그런 우리에게 이 책의 제목 역시, 흔하디 흔한 유태인에 대한 수용소의 범죄를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하지만 작가가 또한 주인공이기도 한 이 소설에서는 그는 흔히 생각하는 나치의 범죄로 인한 피해자인 유태인이 아니다. 그저 단순한 폴란드 사람일 뿐이다. 수백만의 유태인 학살, 그리고 그것이 벌어진 장소인 아우슈비츠. 이런 모습 때문에 우리는 나치의 범죄 하면 유태인 하나만 떠올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정확히 알아야 한다. 나치는 생각보다 더 큰 범죄 집단이었음을. 아리아인 우월주의라는 것에 휩싸여 유태인 뿐 아니라, 수많은 민족들을 억압하고 비인간적으로 다..
그의 책이야기/동유럽문학
2012. 6. 24.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