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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4/단양] 물과 산과 하늘과, 충주호(청풍호) - 옥순봉, 구담봉

그의 한국발자취/대전,충북,충남

by 그라나도 2012. 9. 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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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문화재단지를 나와 경북 영주로 가던 도중 멈추어서게 된 곳.

단양 8경의 제3경과 4경을 맡고 있는 구담봉과 옥순봉에 들르기 위해서이다.

물론 이 곳들을 올라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기 위해서인데, 제천에서 단양으로 넘어가는 길에서

옥순대교와 옥순봉 구담봉을 지나가면 이렇게 청풍호를 유람할 수 있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

유람선의 삯은 대인 12,000원 소인 6,000원




유람선이 한 곳만 운영하는 것은 아니고 두 곳에서 운영한다.




유람선을 타고 바라 본 충주호의 단양 방면




최근들어 국내여행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지자체에서 XX X경 이러면서 자신들의 관내에 명승지들을 홍보하고 있다.

그래서 마치 이 단양 8경이라는 것도 별 것 아닌것양 생각하기도 하지만, 단양 8경은 오래전부터 익히, 특히 퇴계이황에 의해 유명했진 단양의 8가지 경치로

개중 제 3경인 구담봉과 제 4경인 옥순봉이 충주호유람선을 타고 구경할 수 있다.




유람선이 단양 방면으로 가다가 한 바퀴 돌아서 이번에는 제천 방향으로 간다.

제천 방향으로 가면 꺽어지기 전에 볼 수 있는 제 3경 구담봉




단양팔경 제 3경 구담봉(龜潭峰, 해발 330m)

봉우리 위에 거북이 모양의 바위가 있다하여 구담봉이라고 불린다.

(유람선이 가는 중에는 보지 못하고 돌아오는 중에 볼 수 있었다.)

단양군수로 있었던 퇴계 이황은 구담봉을 가리켜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는 없을 것이다'라 이야기했다고 한다.

과거의 산만 있었을 때 형세도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현재 물이 차올라 호반을 끼고 있는 봉우리의 모습 역시 가히 단양팔경으로 꼽힐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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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담봉을 지나 보이는 옥순봉과 옥순대교




옥순대교를 지나갔다가 곧 유람선은 다시 돌아서 선착장으로 돌아간다.

옥순대교를 건너 저편은 단양에 속한 곳이 아니라 제천에 속한 곳이기 때문이다.




단양팔경 제 4경 옥순봉(玉筍峰, 해발 283m)

단양팔경일 뿐 아니라 제천십경에도 속하는 옥순봉.

단양팔경이 퇴계이황선생과 관계가 깊듯, 옥순봉 역시 퇴계이황선생과 관련이 있다.

바로 퇴계이황선생과 단양의 관기인 두향의 이야기이다.


옥순봉은 원래 청풍부에 속한 지역이었는데, 단양의 관기였던 두향은 옥순봉의 절경에 감탄하여

당시 단양군수였던 이황에게 옥순봉을 단양에 포함시켜달라 요청했다고 한다.

이황은 청풍부사에게 이것을 건의했으나 청풍부사가 이것을 허락하지 않자

 옥순봉 절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고 새기고 단양의 관문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황과 두향의 사랑 이야기는 꽤나 알려진 이야기이다.

이황이 9개월 만에 풍기 군수로 떠나게 되자, 두향은 매화나무 한 그루를 이별선물로 주었다고 한다.

훗날 이황이 숨을 거두며 남긴 마지막 말이 "매화를 물에 주어라"라고 했을만큼 매화를 아꼈는데,

 이 매화는 두향과 이황의 사랑의 징표였지 않았나 싶다.

이황이 숨을 거둔 이후, 두향은 이황과 함께 거닐던 강선대에 묻어달라 유언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사실 경치의 아름다움으로 따지자면 거북이 바위로 유명해진 구담봉보다 꺾어지는 절벽이 아름다운 옥순봉의 경치가 더 뛰어난 것 같다.

머 개인의 취향이지만.

비록 올라가보진 않았지만 옥순봉에 올라서 보는 청풍호반의 경치도 궁금했다.





옥순봉과 구담봉은 붙어 있는데,

옥순봉을 조금 지나쳐서 구담봉을 볼 수 있다.

구담봉 위에 있는 거북이 모양의 바위




수위가 오르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바위의 그라데이션

수위가 얼마 이상되면 충주댐을 개방하고 어쩌고 설명을 들은 거 같은데 잘 기억나진 않는다.

조선 성리학의 대가 이황 선생과 많은 이야기가 얽혀 있는 구담봉과 옥순봉. 그리고 청풍호반의 아름다움만

기억 속에 남기기에도 벅차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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