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란강
두만강의 지류에 해당하는 강으로
과거 조선인들이 간도로 이주한 뒤, 용정 지역에 모여 살던 때 생명의 젓줄이 되었던 강.
옥수수 위주의 경작을 하는 중국인들과 달리 악착같이 북방 지역에서도 벼농사를 지었던 조선인들의
의지를 도와주었던 그런 강
해란강이 우리에게 유명한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한 무대 중 한 곳이 바로 이 해란강을 끼고 있다는 것.
두번쨰로는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줄기 해란강은 천년 두고 흐른다'로 시작하는
가곡 '선구자'의 내용 때문이다.
우리 민족의 간도 이주, 항일 역사와 함께해 온 해란강이지만 지금의 모습은 다소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난간이 쳐져서 강가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강가 여기저기에 건설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 등,
조선인들이 살아갈 수 있게 농사를 짓는 젓줄이 되어주었던 해란강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리라.
아쉽기는 하지만 우리 민족의 또 한편의 역사와 함께해 온 해란강은 묵묵히 흐르고 있었다.
Canon - Ixus 310 hs
ⓒ2012 Granado
LEE JAE 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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