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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8/동경성] 동경성을 떠나며

그의 해외발자취/[2012] 만주

by 그라나도 2012. 8. 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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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박호에 다녀온 다음 상경용천부터와 흥륭사를 가기 위해서 삼륜택시를 타고 다녔다.

처음에는 일반 택시를 타는 것처럼 미터기가 있는 줄 알고 그냥 탔었는데, 미터기가 없었다.

그러더니 상경용천부터에 도착하자 마자 흥륭사까지 가는데 60위안을 달라는 것이다. 

가이드북에서 적정 요금으로 30-40위안이라고 했고, 또한 이 곳이 완전 시골이라 그렇게 물가가 비싸지 않음을 알고 있음에도

완전 바가지 씌우려는 것에 다소 화가 났지만 미리 흥정을 하지 않고 탄 탓이니 일단은 알았다 하고 내릴 때 50위안으로 흥정하려고 했다.


근데 흥륭사에서 나오는 데 갑자기 120위안을 달라는 게 아닌가?

너무나도 화가 난 나머지 60위안 줘버리고 내려서 그냥 걸어가려고 했다.

잘 안통하는 중국어로 어째 이야기하다보니 징보후 징보후 거려서(경박호 중국발음)

경박호까지 마음대로 가려고 해서 돈을 받으려 했던것이다.

일단은 동경성 역으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 아무리 경박호까지 간다해도 120위안을 달라고 한다니,

이런 바가지가 있을 수 없었다.

미리 어디어디 가고 얼마를 하겠다고 흥정을 하고 타는 것이 대절하는데는 필수라는 걸 크게 느꼈다.




동경성에서 느낀 감정은 참으로 씁쓸하기 그지없었다.

물론 목적이 발해의 유적을 본다는 것이 가장 컸기 때문에 그 도시의 규모/매력적인 정도는 개의치 않을 부분이기도 했지만서도

역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발해의 수도가 있는 곳을 겨우 이정도밖에 관리를 안하나 하는 생각 때문에 그닥 탐탁치 않았다.

또한 동북공정의 야욕이 여기저기 보이는 것을 보면서 할 수 있는게 그닥 없는 나에 대해서 무기력함을 느끼기도 했으며

덧붙이자면 택시 건도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언제쯤이면 편하게, 그리고 수월하게 발해 유적을 방문할 수 있을까?


Canon - Ixus 310 hs
ⓒ2012 Granado
LEE JAE 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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