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선배한테 워낙 얻어먹기만 하다 보니 미안한 감도 있고 해서 한 번 거하게 사기로 약속하고 어디를 갈까... 생각을 했다.
맥주를 좋아하는 형이랑 같이 갔던 곳이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옥토버훼스트!!! 가격대가 좀 쎈 편이라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이것저것 일하면서 돈도 많이 벌었고 밥, 술 얻어먹은 액수가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에 여기 가기로 했다. 여기가 워낙 맛나다 보니깐
내가 오고 싶기도 했었고 ㅋㅋ
그래서 가게 된 곳이 바로 옥토버훼스트 신촌점!!
옥토버훼스트(Octoberfest)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뮌휀의 동명 축제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이 축제는 축제 기간 동안 맥주를 즐기는 맥주 축제인데!! 맥주 축제에서 이름을 따온 것에서 알 수 있듯, 맥주 집이다.
여기에서 판매하는 맥주는 흔히 볼 수 있는 그냥 생맥주가 아니라 독일 공법으로 만든 하우스 맥주!!를 파는 가게이다.
메뉴판. 사실 소시지 류를 본다면 그닥 비싼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이 곳은 독일 하우스 맥주를 파는 곳인 만큼, 독일 요리도 맛 볼 수 있다. 이런 곳에서 독일 요리를 안 먹는 것은 죄악!!
그렇다면 독일 요리류는?? 대개 기본 20,000원은 넘는 상당히 비싼 축에 끼는 안주들이다. 이런 가격 때문에 사실 오기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놀라운 사실!!!
이 곳에서는 안주 먹고 싶지 않고 그냥 술만 먹고 싶으면 그냥 맥주만 시킬 수도 있다!! 기본 안주로 나오는 그리니시는 한 바구니 500원 밖에 안하니 부담스럽지 않게 술을 먹을 수도 있는 곳이다.
옥토버훼스트에서 파는 독일 하우스 맥주들!!!
옥토버훼스트는 방호권 석사님이 양조 총책임자로서 맥주들을 관리하신다고 한다.
방호권 석사님은 연세대 공대를 졸업하시고 뮌헨 공대로 건너가셔서 맥주양조공학을 배워 오셔서 한국에서 독일 식의 맥주를 맛보게 해주신다는거!!
옥토버훼스트에서 만드는 하우스 맥주는
필스너 비어, 바이쓰 비어, 둥클레스 비어, 그리고 맥주 칵테일 류인 라들러를 판매한다.
300cc, 500cc, 1000cc 로 판매하는데, 300cc는 안시켜봐서 모르겠고, 500cc의 경우에는 전용잔에 나오고, 1000cc의 경우에는 뮌헨 옥토버훼스트에서 사용하는 축제용 잔에 맥주가 담겨 나온다.
옥토버에서는 절대 피처는 안판다고 한다. 위에 나와 있는 것처럼 오랫동안 상온에 노출되있으면 맛이 안좋기 때문이란 것!
신촌점의 경우에는 월~목요일 오후 7시 이전에 오면 맥주를 한 잔 시키면 그 다음에
같은 용량으로 하나를 더 준다!!! 그래서 한 잔 더 받아먹을 생각으로 밥도 안 먹고 이 곳에 와서
일단 각자 바이쓰비어와 둥클레스 비어를 시켰다.
기본안주 그리니시이다. 신선한 막대빵이라는 의미라는데,
맥주만 시키든 안주도 시키든 간에 기본적으로 한 바구니 안에 사람 수만큼 담겨져 나온다.
빵의 질감이 괜찮고 또 같이 주는 버터의 맛이 좋아서 뭍혀서 먹으면 다른 안주 없어도 괜찮은 안주이다.
하지만 아무리 기본 안주라 해도 다 먹고 나서 새 바구니를 받으려면 500원을 지불해야 된다.
그냥 맥주만 시켜놓고 먹을 때는 괜찮지만 그래도 기본 안주 축에 끼는 게 이런 게 다소 아쉽....ㅠㅠㅠ
드디어 나온 본 안주 슈바이네 학센!!
38,000원이었던가...?? 무튼 가격대는 그렇고, 대결 맛대 맛에 나왔던 요리라고 한다.
일종의 족발요리로!! 맥주로 숙성한다음 다시 구워낸 것이라고 !!
고기의 육질, 비계, 껍질의 바삭함을 다 맛볼 수 있다. 그냥 먹으면 다소 느끼한 편인데,
옆에 간장? 같은 소스와 카레맛 비슷한 맛이 나는 두개의 소스가 있다. 여기에 찍어먹는 거!
무지 양이 많다. 예전에 셋 이서 밥먹고 왔을 때 간신히 다 먹고, 밥 안먹고 가서야 두 명이서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맥주 다 먹고 나서 새로 한 잔 더 받은 맥주로
필스너비어(Pilsnerbier)
체코 필젠지방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오늘날 라거 타입 맥주중 주류를 이루는 맥주!!
필스너라는 이름 답게 거칠면서도 씁쓸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맥주이다.
Canon - Ixus 310 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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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AE 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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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대] 산 속 찻집 같은 고요한 분위기! 원촌 (5) | 2011.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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