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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산 막걸리] -금정산성토산주

그의 술이야기/막걸리

by 그라나도 2011. 8. 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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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산 막걸리


제조사 : (유)금정산성토산주

알콜 : 8%
용량 : 750ml(병)
종류 : 탁주
가격 : 대략 1700-1900원 (홈페이지 기준)
원료 : 백미 100% (국내산)
첨가물 : 아스파탐 0.0065%

특징 : 대한민국 민속주 1호. 전통 누룩 공법으로 만든 누룩과 지하 182m에서 나온 암반수로 만든 막걸리

총평 : 막걸리치고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알코올 맛이 적어 부담이 없고 흡사 요구르트 맛 같은 강한 신맛이 일품인 막걸리






















대학 생활을 서울에서 하고 서울에서 술을 마시다 보면 '회기파전'이 유명하단 이야기를 듣는다. 내가 살고 있는 곳 역시 회기이기 때문임도 있다. 회기에 대한 명성을 들을수록 또 하나 이야기가 나오니 그것은 바로 부산 '동래파전'의 유명함이다. 그 동래파전의 유명함에 대해 들으며 또 듣게 되는 하나, 동래파전의 짝인 '산성 막걸리'이다. 금정산성마을에서 만드는 막걸리의 맛이 그렇게 일품이라는 것. 그래서 서울에 있으면서도 부산에 가면 꼭 산성 막걸리를 먹어보리라 다짐 다짐 했었다. 부산대 투어를 친구와 하던 중, 부산대 제2 사범관에 숲길 개구멍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산성 솔밭집'에 대해 친구가 이야기 했다. 부산대 학생들이 즐겨 찾는 명소라 하고 출출한 것도 있어서 여기에 방문해 좀 먹고 가려고 말이다. 파전과 국수를 시키고 막걸리를 시키려 하는데 마침 여기에서 바로 산성 막걸리, 부산 금정산 막걸리를 팔고 있는 것이었다. 생탁만 먹다가 때마침 맛보게 될 기회다 싶어서 먹게 된 것.



노란 라벨에 민속주 1호라는 사실을 크게 박아 두었다.

왜 오래전부터 금정산 산성 막걸리가 유명했나?
산성 막걸리의 유래는 조선시대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조선시대 초 금정산에서 산을 일구며 사는 화전민들에 의해 만들어진 산성 막걸리는
1706년 왜구에 대비해 금정산성을 축조할 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금정산성을 축조할 때 축조 인력들이 많이 이 곳에 와 있었는데 그 때 사람들이 이 술을 마시며
그 맛을 굉장히 그리워하게 된 것이 산성 막걸리가 유명해진 계기라고.

이후 유명해진 산성 막걸리는 부산,경남 지역에서 널리 찾게 되었는데, 그 때문에 산성막걸리를 만드는 누룩의 양이 늘어나느냐 주느냐에 따라
곡물 가격이 요동치기까지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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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정부의 누룩 제조 금지령으로 인해 한 때 밀주로 금지 받기도 했었으나, 박정희 대통령의 대통령령 9444호로 인해 대한민국 최초의 민속주로 인정이 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5.16 쿠테타 이전 부산지역총사령관이던 박정희 대통령이 유난히도 밀주였던 산성 막걸리를 좋아했다는 것.
이후 금정산성 내 산성마을에서만 제조되어 금성동 외 다른 지역으로는 출하가 금지되어 있어 산성 막걸리를 맛보려면 산성마을로 가야만 했으나, 2001년 해제됨에 따라 전국으로 출하가 되었다. (인터넷으로도 이제 구매가 가능한듯?)



산성 막걸리가 또 유명한 이유는 바로 누룩에 있다.
일제시대를 거치며 일제의 전통 문화 탄압으로 인해 오늘날까지도 대부분의 막걸리가
일본식 누룩 제조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산성 막걸리는 이전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전통 누룩 제조법을 이용해
막걸리를 만들고 있는 데 이 맛이 매우 독특한것! 우리의 전통을 잘 지키고 있기 때문에 민속주 1호가 된 것이기도 할 것이다.




금정산 막걸리는 부산 금정산성 내 산성마을에서 만들어진다.
금정산성토속주에서 이것을 전적으로 만들고 있는데, 산성마을 내 맛집에도 다 이 술이 공급된다는 것!



금정산 막걸리는 일단 따라보면 색이 굉장히 진하다. 확연히 도수가 높다는 게 실감이 된다고나 할까?
하지만 보통 막걸리에 비해 도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넘김이 부드럽다. 하지만 진한 만큼 동시에 떫음도 느껴진다.
아니 떫다고 하기까진 무리가 있는데 맑은 느낌은 아닌? 그 떫은 맛에서 '아침 햇살' 같은 향도 살짝 느껴진다.
그래 뭐랄까, 떫다기 보단 묵직하단 표현이 더 맞을 듯 하다.
도수가 8도나 되지만 알콜맛은 매우 적게 나는 편이다. 여자들이 마시기에 아주 부담이 없달까?
맛나다고 막 먹으면 훅 가겠지만......ㅋㅋㅋ
대신 신맛이 무척이나 강하다. 단순히 시다기 보다는 뭐랄까, 약간 요구르트 맛 같은 상큼함이 있는 신맛이다.

부산에서만(은 아니지만 부산특산물이니) 맛볼 수 있는 부산 금정산 막걸리!! 나중에 부산에 또 올 때는
산성마을에 가서 산성마을의 자랑인 '흑염소 불고기'와 함께 마셔보고 싶단 생각도 든다.

농림수산식품부 블로그에 연재되고 있는 만화 라이스로드 7화인 '대통령도 반한 막걸리' 편 일부.
http://blog.daum.net/mifaff/13429488 <- 전 이야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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