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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말을하는진모르겠고,지루했지만 재미있었다. [소셜 네트워크]

그의 영화이야기/미국

by 그라나도 2010. 11. 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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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마치고나서 처음으로 본 영화 [소셜 네트워크]. 요새 어떤 영화가 하는지도 잘 몰랐기 때문에 뭘 볼 지 몰랐다. 서핑하다 보니 페이스북을 만든 사람 이야기를 다룬 [소셜네트워크]라는 영화가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것을 보자 생각해서 오늘 학교 마치고 가서 보고 오게 되었다.


 뭐랄까? 굉장히 지루하고, 영화가 하는 이야기가 중첩되고 있지만, 재미있었다. 


 영화는 윈클보스 형제와 왈도와의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 중 회상을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처음에는 굉장히 윈클보스 형제 소송이 계속 등장해서 이거 중심인가 하다가, 왈도와의 소송이 계속해 나와서 이거인가 하다가 영화가 거의 끝나갈 때 쯤에는 왈도와의 이야기만 나오고 나중에 자막으로 한 줄 윈클보스 형제 이야기만 나오고 하니. 물론 큰 줄기에선 스토리가 한 맥락이지만, 도대체 어떤 게 중심이 되는 지 당최 모르겠었다. 그런 상황에 유머러스한 상황없이 120분이라는 러닝타임동안 영화를 해서 그런지 지루한 부분도 있었고.


 페이스북이라는 곳이 만들어져가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숀을 만나고, 서로 만나지 않음과 오해로 인해 발생하는 점차 엇갈려지는 마크와 왈도 두 친구의 관계. 그게 마크가 이기적이고 비열했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제대로 풀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할까. 포스터에 나와 있는 말처럼, 5억의 친구는 얻었지만, 최연소 억만장자가 되었지만, 진짜 친구 '왈도'라는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마크를 보며 연민을 느꼈다.


영화 홍보를 할 때, 마치 페이스북이 세워지는 기업적 신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한 냄새를 풍기지만 그것과는 전혀 다른 영화다.
그랬기 때문에 더욱 더 재밌었다. 근데 영화 홍보할 때는 제발 마치 기업적 신화를 다룬 이야기인 양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영화가 아니니깐. 무튼 나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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