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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3. 여러모로 실망 많이한 영화.

그의 영화이야기/미국

by 그라나도 2008. 8. 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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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이라 3를 보고 왔습니다.

미이라 1, 2편이 너무 재밌었기 때문일까.
오늘 미이라 3를 본 저는 너무 실망을 금치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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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미스캐스팅이 가장 큰 요소가 아닌가 싶네요.
미이라 1,2에서 에블린 역할이었던 '레이첼 와이즈' 대신, 에블린 역할에 '마리아 벨로'가 캐스팅 되었다는 것입니다. (배경이 10여년 이상 지났으니, 뭐 나이를 먹었다. 그걸 표현하기 위해서 그랬다 볼 수도 있지만, 사실 레이첼 와이즈나 마리아 벨로나 4살 정도 밖에 차이가...)

레이첼 와이즈가 3 스토리는 자기가 생각한 이야기랑 다르고,
또 가족과의 생활을 위해서 캐스팅을 거부했다고는 하지만, 그 역할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은
레이첼 와이즈 뿐이기에 (1,2를 항상 다 봐왔던 저로썬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떠한 일이 있었더라도 레이첼 와이즈를 캐스팅했어야 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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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진시황 역할로 캐스팅 된 이연걸도 미스캐스팅이었습니다.
이연걸의 무술 실력 등은 충분히 브렌든 프레이저와의 결투씬에서 멋지게 나왔지만,
그것보다 가장 생각해야 할 것이.
이연걸이 악역에 어울리는 배우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해 보면 이연걸은 악역하곤 안 맞는 배우라는 것을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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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도 상당히 허술했습니다.
요점적으로, 미이라 1,2의 경우에는
결정적으로 에블린을 살리는 데 사용된 죽음의서와 황금의서가 초기부터 등장하였기에,
뭐 살아난다거나 이러는 게 상당히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미이라 3는,
갑자기 샹그릴라의 샘으로 가면 영생을 얻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샹그릴라의 눈에 들어 있던게 그거 약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그냥 우연히 오코넬도 거기서 치료되구요.     
(여담으로, 그냥 애초에 죽음의서 내용 외워둬가지고, 남편 죽으면 살려내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ㅋ)

또, 영화 초기에 부부와 알렉스의 약간의 갈등을 보여줬는데,
그게 마지막에 딱 해결이 되는 방향으로 끝을 맺지 못한 것도 좀 그런 듯 싶습니다.

알렉스랑 린의 애정라인도 억지성이 짙구요.

그리고 맨 앞에 만리장성 밑에 뭍혔다는 것만 던져주고,
그것만으로 해골부대 불러내는 것도 영...........

한마디로 스토리가 자연스럽지 않고 억지스럽게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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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효과도 아쉬웠습니다.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1,2가 또 한가지 맘에 드는 게,
살을 파먹는 풍뎅이로 약간 무서운 효과를 더했다는 겁니다.
(물론 고대 이집트는 풍뎅이 도장이 있는 등, 연관성이 있긴 하지만) 3에는 그런 게 없는 것이 재미를 반감시키네요.

스케일은 크지만 (사실 2에서 살짝 나왔지만, 아누비스 군대와 메자이 부족간의 전투보다 작아보입니다.) 화려하지 못했고, 눈에 띌 만한 액션도 없었습니다.



만약 이 영화가
미이라 1,2와 관련없는 다른 영화였다면,
뭐 그저 그런대로 볼만한 영화 였을 수 있지만,
미이라라는 엄청난 작품의 이름을 이어 받았는데,
그에 비해 너무나 실망스러운 작품이네요.

마지막에 조나단이 페루로 간다고 하는 데서,
페루를 배경으로 하는 4가 나올 듯도 하지만...
누구 말대로 그냥 무령왕릉을 배경으로 하세요.

레이첼 와이즈 돌아와요~!~!

P.S. 보긴 이주전에 님은먼곳에 봤는데,
그건 글을 못썼네요 ;;ㅠㅠ 빨리 쓸꼐요^^
(참고로 님은 먼곳에는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적어도 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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