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D-war

그의 영화이야기/미국

by 그라나도 2007. 8. 7. 09:06

본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 롯데 시네마에 가서 디 워를 보고 왔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심형래 감독의 황금어장 출연에서의 감동
애국심

이딴 거 다 제쳐놓고 '잘' 만들었습니다.
Story?
잘 짜여져 있습니다.
물론 아주 찬사를 아끼지 않을 만큼 치밀하게 짜여진 스토리는 아닙니다.
그러나 심형래 감독님의 말씀처럼
'SF영화에는 스토리가 중요하지 않다'

굳이 스토리가 중요하지 않더라도,
스토리가 영화의 스토리로써 지루하지 않고 계속 볼 수 있다는 것도 엄청 대단한 것입니다.

디워를 트랜스포머랑 비교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 트랜스포머 봤습니다)

솔직히 트랜스포머가 더 스토리 유치합니다.
외계에서 로봇들이 와서 큐브니 구해야한다 하는 것.
미사여구가 필요없이 그냥 [유치]합니다.

그리고 주관적으로 들어가 보자면,
약간 비평가들에게 '민족주의'에 구걸을 한다는 소리를 들을 법도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저는 해외여행을 주변 사람들에 비해선 자주 간 편입니다.
뭐 중국 - 일본 - 동남아 등이야 코리아 파워가 대단하지만,
유럽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 참고로 유럽은 다 배낭으로 갔었습니다)

유럽 사람들?
한국이란 나라가 있는 것도 모르는 사람들 많습니다.
삼성? LG?
다 일본껀줄 압니다.
길가다 음식점 들어가면 뭐라고 제일 먼저 말하는 지 아십니까?
"곤니치와"

이렇듯, 국제적으로 '한국'이란 나라는 너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아는 사람들도 기껏해야 '잘사는 국가' 정도로만 알고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는 [아예] 모릅니다.
신생국가인줄 안다고요.

이런 상황에서 저는 다른 사람들 보다 더욱 가슴 아팠습니다.

그러나 이번 디 워는 일단 스토리의 모티브가 되는 것이 이무기 전설이고 (전설의고향참고) 중간 중간 한국인의 의식을 고취시키는 부분이 나오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명대사로 꼽는다는 시작 부분의
This is a Korean Legend
[이것은 한국의 전설]
(심형래 감독님이 무릎팍 도사에서 이 부분에서 우셨다고 하시더군요...)
라든지
[한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죠.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  ]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을 지 몰라도, 한국인으로썬

그 동안 헐리웃 영화에서 얼마나 한국이 부정적 이미지로 매도되어 왔는지

잘 알고 있기에, 자랑스러웠습니다.


또 주관적으로 트랜스포머와 비교하자면,

트랜스포머 무지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ㄱ-
그 중간에 큐브의 힘으로 휴대폰에 생명 불어넣는 장면(?)에서
'노키아군. 일본 제품은 사무라이 정신이...... '
일본에서 제작비 대 주었나?

그리고 말할 것이면 조금 알고 말하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본의 장인정신은 부시도와 관계없습니다^^ 세키몬 학파의 철학에서 유래됬지요.



자 ... 각설하고 그래픽..

뭐 이정도면 잘하지 않았나요?

황금어장에서 잠시 보여줬던 '아기공룡쭈쭈' 인가 그것을 생각하니

괜스래 또 심형래 감독님이 자랑스러워지네요.


아,, 그리고 엔딩 부분의 아리랑..

일부 평론가들은 민족주의에 구걸한다면서 어쩌고 하는데,

황금어장 대부분 다 보셨을 거라 생각하구요.

저도 심형래 감독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차이코프스키 음악만, 베토벤 음악만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아리랑도 그 자체가 훌륭한 음악입니다.

디워에서는 세계화에 맞추어

조금 더 색달라진 아리랑이었습니다.

신세대라 할 수 있는 저도 듣고는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리랑이라고,

한국 민속 음악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제발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심형래 감독님 무척 존경하게 되었네요.
80년대 당시, 지금의 유재석 저리가라 할 정도의 인기를 가지시고
엄청난 부를 축적하신 분인데,
자신의 열정을 가지고
이렇게 도전하시어
이런 멋진 작품을 만들어 냈다는 점.
당신은 한국의 장인입니다.

많은 예능인들, 한국계 거대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나갈 때 국적이 한국이란 것을 부끄러워 하고, 수치스러워 하며
일본 - 중국으로 속이려 드려고 할 때,
심형래 감독, 당신은 오히려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려 했습니다.
당신은 애국자입니다.

[Flash] http://play.mgoon.com/Video/V828228/



직업이 '개그맨'인 나는 대한민국에서가장 웃기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리고 '용가리'로 나는 영화감독도 되었다.

  이제 새롭게 탄생할 'D-WAR'로나는 당당히 최고에 도전한다.

  야심작이었던 '용가리'가 개봉되자모두가 실패작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용가리'는 대단한 일을 해냈다.

  미국 비디오 대여점에 꽂혀있는 '용가리'를보면서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기술이 부족해 마음 조였던 날들.

  '용가리'를 만들며 지새운 밤이 며칠이던가...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언젠가 해낼 수 있으리라 믿었다.

  이제 'D-WAR'에서 나는 우리만의 기술을 이루었다.

 컴퓨터 한 대 없이 시작한 영화...

  직원들과 함께 공부하며 뛰었다.

  세계시장으로 진출했을 때, 내게 '두려움'은없었다. '고생도 즐거움'이었던 그 시절,나는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릴 뿐이었다.

  영화가 가진 무한한 가치를 사람들은 모른다.

  나는 세계시장에서 'D-WAR'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 나에게 늘 흥분되는 일이다. 하지만, 그 만큼의 대가는 반드시치르기 마련이다. 조건없이 그 대가를 치러준직원들과 가족 그리고 지금까지 도와주신모든 분께 감사 드립니다.

  어느덧 영화와 10년을 함께 했다.

  이제 영화는 내 인생의 가장 큰 목표가 되었다.

  세계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

 'D-WAR'가 세상 사람들을 놀라가 해 줄 그날을,나는 우리 직원들과 손꼽아 기다린다.


 

[D-war 에필로그 전문]



 







관련글 더보기